지금 계절을 타신다구요?!~
국화(菊花) 옆에서 서정주(徐廷柱)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엔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 서정주(徐廷柱) 님의 '국화꽃 옆에서' 라는 시(時)는 가을이란 계절에 아주 잘 어울리는 시 중, 그 하나입니다. 지금 가을을 타고 계시는 분들도 계실 테고, 봄이나 여름, 혹 겨울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요. 하지만 지금 자신의 몸이 계절을 타고 있다면, 정신은 비록 낭만적일지는 몰라도 몸은 그리 낭만적이지 않다고 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