濫竽充數남우충수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濫竽充數남우충수는 '무능無能한 자가 재능材能이 있는 척 하거나, 자신이 지닌 실력實力에 비해 터무니없이 높은 지위나 벼슬을 차지하고 있음'을 비유한 말로써 '南郭濫吹남곽남취' 라고도 한다.
南郭濫吹남곽남취는 『韓非子』 第30 內儲說上篇에 나오는 고사성어로 중국 전국戰國 시대 때 제齊나라의 선왕宣王은 '우竽, (피리 우竽)'라는 관악기의 연주를 매우 즐겨 들었다.
특히 그는 많은 악사들이 함께 연주하는 것을 좋아하여, 매번 300명의 사람들을 동원하여 악기를 연주하게 하였고, 연주가 끝나고 나면 단원들에게 많은 하사품을 내리곤 했다.
그런데, 우를 전혀 불지 못하는 남곽南郭이라는 한 처사處士가 왕의 하사품을 받고 있는 단원들이 부러워 자신은 피리를 잘 불지 못함에도 자신도 선왕을 위하여 피리를 불겠다고 간청하여 합주단의 일원으로 들어가게 되었고,
남곽은 다른 합주단원들의 틈에 끼여 그저 열심히 피리를 연주하는 시늉만을 했는데, 선왕은 그의 피리연주 실력이 뛰어난 줄 알고 그에게 많은 상을 하사하였다. 그리고 몇 해가 지나, 선왕이 죽고 나서 그의 아들인 민왕緡王이 왕위를 계승하게 되었다.
민왕은 아버지인 선왕과는 달리 합주단이 연주하는 것을 즐겨듣지 않고, 단원 한 사람 한 사람 단독으로 독주하는 것을 즐겨 들었고, 단원들에게 차례로 매일 자신 앞에서 혼자 연주할 것을 지시했다.
그러자 그동안 변변치 못한 실력으로 합주단에 있던 남곽은 자신의 미천한 실력이 온 사방에 드러나 톡톡히 창피를 당할 것을 염려한 나머지 자신의 차례가 돌아오자 병을 핑계로 합주단에서 도망치고 말았다.
우리도 주위를 보노라면 그가 정치인이든, 그가 사업가든, 그가 교수나 선생이든, 아니면 그가 일반인이든 자신이 지니고 있는 실력이 많이 부족함에도 실력이 뛰어난 사람보다도 자신이 더 뛰어나다고 주장하는 일부 사람들이나 기업들이 있습니다. 그런 그들의 모습을 보노라면 위의 고사성어 濫竽充數남우충수에서 보듯 남곽이 보여준 행태와 너무나도 많이 닮아 있습니다.
자신이 지닌 실력이 진짜 실력이든 아니면 위장으로 포장된 실력이든 자신의 참모습은 언젠가는 주위에 모두 적나라하게 드러나게 되어 있지요. 그 때를 대비해 주위로부터 자신이 웃음거리, 조롱거리가 안 되려면 자신의 재능을 부단히 연마해 자신의 실력을 부지런히 쌓아야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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