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볼일 없는 사람은 별 볼일 없게 산다!~

이 글은 제가 스승님으로 여기는 분께서 쓰신 글입니다.

'오늘 일진日辰이 사납다,’또는‘일진日辰이 나쁘다.’는 말들을 익히 들으셨을 겁니다. 일진日辰의 뜻을 네이버에서 찾아보면, 일진日辰은 음양오행설에 따라 인간의 일상생활에서 흉한 것을 피하고, 길한 것을 택하기 위한 수단으로 발달한 것이다.

우주생성의 원리를 태극에 두고, 태극에서 음과 양으로 분리하고, 그것을 다시 금·목·수·화·토의 다섯 가지의 원소로 구분하였다. 이 오행이 하늘에는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의 십간이 되고, 

땅에서는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의 십이지가 된다고 하여, 십간과 십이지를 순차적으로 맞추어 가면 60개의 간지가 되는데 이것을 60갑자라 한다.

 

일진日辰은 이 60갑자를 그날그날에 분속分屬(나누어서 별러 붙임)시키고, 그 일진의 변화에 따라 길흉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삼은 것이다. 상세히 구분하면 일진日辰은 일日과 진辰을 합친 것으로 그날의 천간을 일日이라 하고, 그날의 지지를 진辰이라 한다.

 

이 일진은 오래 전부터 우리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다. 그러므로 일진은 곧 길흉과 통한다. 어떠한 일을 하기 전에 먼저 일진부터 보아야 한다는 것이 통념으로 되어 있다. 

일진으로 길흉을 결정하는 일을 택일擇日이라고 하며, 일진이 좋은 날을 가린다는 뜻이다. 또한, 이 일진은 일을 하려는 사람의 연령과 깊은 관계가 있다. 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만,

 

 

일진日辰의 진辰은 십이지지에서 동물, 용을 뜻하는 진辰이기도 하지만, 원래는 별 진辰입니다. 원래는 별을 보고 그날의 길흉을 미리 보았는데 천문을 국가에서만 보게 하자,

 

쉬운 오행설과 육십갑자로 대체한 것입니다. '직성直星이 안 풀린다,’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으시지요,‘직성直星이 안 풀린다,’라는 말은 어떤 일이 자신이 뜻하는 대로 안 될 때, 내 뱉던 말이었습니다.

 

 

직성直星이 풀리다. 라는 말은‘소망이나 욕망 따위가 제 뜻대로 성취되어 마음이 흡족하게 되다. 라는 뜻으로 알고 있는데, 원래는, 사람의 나이에 따라 그의 운명을 맡아 본다는 별을 가리켜 직성直星이라고 합니다.

 

그 차례는 제웅직성, 토직성, 수직성, 금직성, 일직성, 화직성, 계도직성, 월직성, 목직성, 이렇게 아홉 개의 직성直星이 있습니다. 남자는 열 살에 제웅직성이 들기 시작하여, 열아홉살에 다시 돌아오고, 여자는 열 한살에 목직성이 들기 시작합니다. 이 직성에 흉한 직성이 있고 길한 직성이 있습니다. 직성直星의 변화 여부에 따라 자신의 운명도 결정된다는 말이었습니다.

 

 

생신生辰이라는 말은 생일의 높임말로만 알고들 있는데, 원래는 어느 별에서 지구로 와서 지구에 태어났다는 뜻이었습니다. 임신姙娠이라는 말에도 별 신辰 자가 들어갑니다. 여자(女)가 별을 맡았다(任)는 뜻입니다. 임신姙娠이란, 즉, 별의 씨를 맡았다는 뜻이었습니다.

 

숙명宿命도 태어 날 때부터의 운명, 살아가면서 피할 수 없는 운명이라고 흔히 그렇게 알고 있는데, 숙宿은 묵을 숙宿이란 뜻도 있지만 원래는 별무리 숙宿입니다. 즉, 하늘의 어떤 별로부터 받은 명령을 지구라는 세상에 묵는 동안 그 명을 이행하라는 뜻이었습니다.

 

숙제宿題도 학교에서 복습과 예습을 위해 내주는 과제가 아니라, 원래는 별 숙宿과, 이마 제題, 제題는 바르게 할 시是에 머리 혈頁로 구성되어 숙제宿題는 별로부터 오는 명령을 이행하여 자신의 머리를 바르게 하라는 과제였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별과 관련된 단어들만 쓰는 천손天孫 민족이었습니다. 허나, 요즘은 배우나 가수가 하늘의 별을 대신하여 스타가 되어 사람들을 별 볼일 없게 만들고 있습니다.

 

 

요즘, 누구나 쓰는 휴대폰처럼, 우리 몸은 원래 하늘의 별에서 보내는 송신 신호를 수신하는 수신기였습니다. 전화가 와도 본인이 받지 않으면 그만이듯이 별로부터 송신은 계속 오는데, 우리가 수신을 하지 않고 있는 겁니다.

 

우리가 별을 보아야만 하는 이유는 별을 보아야만, 우리 몸이 별의 수신기가 되어 하늘의 별로부터 오는 신호를 수신하게 됩니다. 우리에게 가끔 반짝하고 떠오르는 묘안은 원래는 하늘의 별이 자신에게 보내는 송신을 수신한 것입니다.

 

하여, ‘별 볼일 있는 책', ‘별 볼일 있는 달력’이란 책을 만들려고 했으나, 연예인이 대신 그 자리를 차지하고, 서양의 별자리가 대신 그 자리를 차지한 현실에서는 그만 별 볼일 없는 일이 되어 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