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연아를 일컬어...

鑛夫 2015. 10. 17. 15:57

연아를 많은 이들은 천재라 표현하며, "진짜 천재가 나타났을 때 그를 알아볼 수 있는 징후는, 바보들이 단결해서 그와 맞선다는 것이다." 라는 조나단 스위프트의 말을 빌려, 연아를 헐뜯는 이들을 바보라 조롱 하곤 하지. 조나단 스위프트의 말처럼, 저들이 왜! 바보인가 하면,

 

피겨!!!, 미국, 일본, 러시아, 이탈리아 등, 소위 이 시대 선진강대국이라 불리는 그들만의 리그였던 피겨,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일어난 부정 판정으로 인해 거의 아사 직전이었던 피겨계에 어느 날, 피겨의 점프와 안무를 단순히 스포츠가 아닌, 예술로 승화시킨 만능 엔터테이너.

 

김연아가 혜성처럼 나타나서 강대국들 그들만의 리그였던 피겨계를 단박에 접수하여 버렸지. 더구나 100년 피겨역사에서 대한민국이란, 나라 이름 한 번 제대로 내밀어 보지도 못했던, 변방의 한반도 조그만 나라 출신이 말이지. 그것도 제대로 된 연습장 하나 없는 나라에서 말이지.

 

 

 

 

 

 

시니어 데뷔 때부터, 그녀는 록산느 탱고의 썩소로 보는 사람을 혼미하게 만들더니, 정신을 차릴 틈도 주지않고 뒤이어 곧바로 죽음의 무도로 모두에게 선세이셔널한 충격을 강타하며, 팬들을 거의 죽음으로 몰아 넣었지. 그리고 세헤라제데로 사람을 매혹시킨 것도 모자라,

 

밴쿠버에선 유혹적인 007에 고혹적인 거쉰까지 선사하였었지. 그리고 자신의 못난 조국에게 바치는 '오마쥬 투 코리아'는 가히 감격이었고, 게다가 한동안 은반을 떠나 있다가 다시 선수로 복귀하여 내놓은 레미제라블을 비롯 뱀파이어 키스도 또 다른 엄청난 충격이었는데,

 

소치올림픽에서 우리에게 보여 준, '어릿광대를 보내주오' '아디오스 노니노'는 그 충격에 정점을 찍었고 마침표를 찍었지. 이건 뭐! 내놓는 컴피 프로그램마다 모조리 작품이니. 하긴, 피겨에 문외한이자, 룰에 대해 잼병이었던 내가 빠져들 정도였으니 더 말해 무엇하리,

 

 

 

 

 

어쨌거나 거의 아사 직전이나 다름없던 피겨계에 새로운 이슈의 바람이 불고, 갑자기 커진 엄청난 파이에 피겨 관계자들 기분도 업되고 게다가 욕심도 덩달아 커졌겠지그래서 자신들의 파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이슈를 만들고자, 김연아선수에게 깜냥도 안되는 라이벌들을 계속 만들어 내었고

 

인위적으로 만든 라이벌도 연아의 상대가 되지 않자, 그들은 룰이라는 제도를 이용하여, 김연아선수를 심리적으로 압박하며, 한편으론 지속적으로 강대국이라 하는 그들 자국의 선수들을 이용하여 연아를 견제하며, 한편으론 자신들 흥행의 파이를 계속 키워 나갔지.

 

 

3f  

 

  3Lz-3T

                                                         

 

근데룰이라는 제도로 선수라는 라이벌로 견제를 하는데도 불구하고 문화적 우월감자존감이라 여기던, 강대국 그들만의 리그인 피겨계를 그동안 자신들은 감히 할 수도, 언감생심 꿈도 꿔보지도 못했던 새로운 프로그램을 연이어 선보이며, 계속 포디움을 독차지하다시피 하네

 

그로 인해 기득권을 지닌 그들은 상대적 박탈감모멸감도 느껴서 그랬는지, 어쨌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들은 하나가 되어 온갖 방법을 동원하여 연아를 상대하기 시작해서 우리에게 분노와 허탈한 충격을 안겨줬지. 하지만, 피겨를 보던 많은 이들은 분노로 인해 느끼는 충격보단, 

 

정직이라는 노력, 단 그 하나로 자신의 꿈을 향해 한발 한발 나아가는 그녀가 되레 충격적이었지왜냐면, 우리는 그동안 자신이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없는 것은 자신 때문이 아니라, 자신이 처한 현실 때문이라며그 원인을 모두 현실과 룰의 탓으로 돌리며 자신을 합리화 하며 애써 두둔했거든,

 

 

근데, 그녀는 제도적 룰을 탓하는 게 아닌, 자신이 처한 불우한 환경을 탓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정직한 노력, 그 하나로 자신의 기술을 예술로 승화시켰고, 그리고 그걸 바탕으로 하여 자신의 꿈을 하나 하나 이루어 나가는 것을 우리에게 보여주었지.

 

김연아 그녀가 언제 새로운 피겨 룰rule을 만든 적이 있던가? 그녀가 언제 단 한번이라도 피겨 룰을 탓하는 걸 본 적이 있으신가? 그녀가 언제 룰rule을 이렇게 해줬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는 걸 본 적이 단 한번이라도 있으신가?? 판정은 언제나 심판 몫이라는 말만 했지.

 

그녀가 한 거라곤 룰을 제대로 지켜 새로운 기준 점을 세운 것 밖에 없지. 그녀는 피겨의 룰 대로, 럿츠 점프는 이렇게 뛰고, 플립 점프는 이리 뛰고, 악셀은 이리 뛰고, 안무를 이리하면 구성점을 주고, 예술점을 준다고 하기에 그 룰rule 대로 한 것 밖에 없지.

 

 

연아가 밴쿠버 올림픽을 앞두고 룹 점프를 뺀 건, 잘 아시다시피 갑자기 심판들이 룹 점프를 가지고 태클을 걸기에 뺀거고, 트리플 악셀은 연습에서의 성공률이 70%를 넘지 않았기에, 트리플 악셀이 없어도 충분하다 여겼기에 실전에선 뛰지 않은 거겠지.

 

그들은 그동안 자신들이 만들어 놓은 룰rule 대로 하는 선수가 없었을 뿐만 아니라, 룰 대로 하는 건 불가능하다 여겼었거든, 그래서 점프를 룰에 가장 근접하게 뛰는 선수를 최고라 치켜세우며 언플을 했는데, 독일의 해설자 '헨드릭 샴베르거'의 말마따나, 연아가 피겨의 새로운 기준점을 만든 거거든~ㅎ 그 새로운 기준점을 놓고, 다른 선수들과 비교를 하면 그동안 자신들이 한 말들이 유치찬란하기 그지 없거든.

 

그래서 다시 중간점이라는 일명, '아사다 마오 룰'이라는 되도 않는 룰을 만들어 놓고, 무언의 압력을 행사하여 은퇴하려는 연아를 다시 빙판으로 불러내어 자신들의 힘을 과시하며 연아를 견제하여 자신들의 우월함을 증명하려 했건만, 그래도 상대가 되지를 않자 그들은 소치에서 해서는 안 될, 비열한 힘까지 동원하여 메달을 강탈해 버린 거지.

 

 

 

룰이란 건, 법法이란 건, 어떤 시대 어떤 국가를 막론하고, 자고 이래로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하여 만드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늘 강한 자, 권력을 지닌 자, 더러운 금전을 지닌, 있는 자들을 보호하고자 만드는 것이지,

 

법法은 룰은 절대 약자를 보호하기 위하여 만든 것이 아니지. 언제 약자들이 법을 룰을 제정하기 위하여 로비를 하는 적을 본 적이 있으신가? 사회적 약자인 그들의 입김대로 법이 제정이 되는 걸, 단 한번이라도 본 적이 있으신가??

 

로비는 언제나 있는 자들이 자신들을 지키고자 더 보호하고자 새로운 법을 만들기 위하여, 늘 로비를 하는 것이지. 그러면서 자신들의 속내를 감추기 위하여, 없는 자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법을 새로 만드는 것이라고 생색을 내는 것에 불과하지.

 

 

 

 

법(法)을 사전에서는 "국가의 강제력을 수반하는 온갖 사회 규범" 이라고 설명을 하고 있으며, 룰(rule) "경기나 놀이 등에서 지키기로 되어 있는 규칙(規則)" 이라고 설명하고 있지.

 

법 법(法), 본 받을 법(法)을 기존 해석에서는 물이 자연스럽게 흐르는 것을 상형화한 글자가 법(法)이라고 하는데, 무슨 법을 물이 흐르는 것을 보고 만들었을까? 물은 흐르다가 막히거나, 한 곳에 오래 동안 고여 있으면 썩는 것이 이치이지. 그리고 물(水)은 흐르다 막히면 돌아가던가 아니면 막은 것을 터트려 흐르는 것이 물이지.

 

 

법(法) 인도 범어로는 다르마(dharma)라고 하는데, 문자로는 달마(達磨) 하지. 법(法)이라는 문자는 거듭날 수(氵)와 갈 거(去), 이룰 거(去)로 이루어져 있으며, 갈 거(去), 이룰 거(去)는 이룰 토(土), 완성 토(土)와 스스로 사(厶)로 어루어져, 살다보면 스스로 이루고 완성한다는 뜻을 지니고 있지.

 

하여, 법(法)이라는 문자는 "스스로 이루고, 스스로 거듭나게 한다." 는 뜻을 지니고 있지. 즉, 법(法)은 이루고자 하는 자신의 꿈이나 정신을 윤리와 도덕으로 스스로 올바르게 이루고 거듭나게 완성하는 것을 법이라 한다는 뜻이지. 규칙 또한 마찬가지 뜻을 지니고 있고,

 

 

 

달마(達磨), "자성(自性) 즉, 독자(獨自)의 본성(本性)을 뜻한다." 고 하며, 달마(達磨) 인도(印度)에선 다르마(dharma)라고 발음하는데, 원래는 '하늘의 법칙, 자연계의 이치, 인간계의 질서' 를 나타내던 말이라고 하지.

 

 

그러던 것이 변하여 인간 행위의 규정, 법칙, 질서로 쓰이다가 다시 진실, 정의로 쓰이게 됐다고 하는데, '스스로 이루어 거듭난다.' 는 법의 뜻과, '스스로 이루고 거듭 연마하여 통달한다.' 는 달마(達磨)의 문자 속에 담긴 뜻도 서로 일맥상통하지만,

 

지금 현재 사회나 국가에서 질서(秩序), 규정(規定), 법칙(法則), 진실(眞實), 정의(定意) 쓰이고 있는 법(法)의 의미나, 달마(達磨)의 문자가 지니고 있는 뜻이 예전부터 서로 같음을 알 수 있지.

 

또한 법(法) 국가가 강제력을 수반하여 온갖 법을 만들어 지키게 한 것이 아니라, 인간으로서 자신이 지켜야 할 규범(規範) 진실(眞實), 그리고 서로의 약속(約束)을 스스로가 거듭 지키는 것을 정의(正義)라 하였던 것이며, 법(法)이라 하였던 것이며, 달마(達磨)라 하였던 것이지.

 

 

 

 

 

 

 

이 시대에 있어 어떤 특정 국가나, 사회의 특정한 인물을 굳이 예로 들어 설명하지 않아도, 우리는 김연아라는 한 스포츠 선수를 통해, 한 인간을 통해 어떤 국가든 어떤 국가의 인물이든 누가 룰과 규칙을 가장 잘 지키는지, 누가 룰을 지키지 않고 있는지도 아울러 알 수가 있는 것이지.

 

그리고 법, 룰이 요구하는 규칙을 가장 엄격하게 지킨 연아를 누가 계속 헐뜯고, 모함하고 있는지도 알 수가 있는 것이지. 오로지 김연아라고 하는 단, 한 명의 인물을 상대하기 위하여, 우리나라의 내노라 하는 인사들과 그 단체는 물론, 작금의 세계강대국이라 하는 국가들과,

 

ioc라는 거대 스포츠 단체와 isu 인사들이 합심하여, 룰을 바꾸고 룰을 바꾼 것도 모자라, 끝내는 해서는 안 될 권력의 힘까지 동원하여, 한 사람의 정당한 노력을 짓밟는 전례를 어디 다른 곳에서 본 적이 있으신가?! 나는 내눈으로 직접 보고도 아직도 그 사실이 믿기지 않으이.

 

 

그런 그들을 보며 "진짜 천재가 나타났을 때 그를 알아볼 수 있는 징후는, 바보들이 단결해서 그와 맞선다는 것이다." 라는 조나단 스위프트의 말이 더욱 공감이 가는구만, 조나단 스위프트는 자신이 살던 그 시대에도 천재를 알아보는 그런 바보들이 있었기에 저런 말을 했었겠지만,

 

그것은 일부 국한된 지역이나, 한 국가에 해당이 되었던 말이겠지, 훗날 이처럼 오로지 단 한 사람을 상대하기 위하여, 세계의 선진강대국들이라 하는 나라들과 거대 집단과 심지어 조국이란 나라의 바보들까지 모두 합심 단결하여, 단 한 사람과 맞섰으리라곤 생각조차 않았겠지!~ㅎ

 

그런 그들과 김연아라는 인물을 보며, 자신들이 만들어 놓고, 정작 자신들은 지키지도 않는 더러운 룰rule, 그런 룰을 엄격하게 지키면서도 독보적 성공을 이루어 그 분야에서 전설이 된 한 사람과, 그런 천재를 시기하고 질투하는 전 세계의 모든 바보들이 일치단결하여 벌인, 각본 없는 스릴과 서스펜스가 넘쳤던 스펙타클한 장편의 대하드라마를 본 느낌이라나 할까?!~~

 

 

하긴, 우리가 사는 이 지구라고 하는 세상은 소위 많이 배워서 스스로가 누구보다도 교양이 있고 품격이 있다고 하는 자들이 룰이란 걸 만들어 놓고, 그 룰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며, 누구나 그 룰은 엄격하게 지켜야 한다고 해놓고서, 정작 지들이 그 룰을 지키지 않는 그런 인간들이 리더라고 하는 그런 세상이다 보니~~

 

김연아가 지금껏 국내의 바보들을 비롯하여 다른나라의 저런 바보들에게 여러모로 꾸준한 모함과 비방을 당하고 있는 이유는 자신들이 만들고 자신들은 지키지도 않는 룰, 그것을 지켜 성공을 이룬, 성공成功의 새로운 패러다임과, 이 시대의 리더란 무엇인지 그 참 모습을 제시한 기준점 때문이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이 드네!!

 

나는 지금껏 살아오면서 법(法)을 이토록 잘 지킨 인물을 여태 본 적도 없었을 뿐더러, 자신의 꿈과 정신을 스스로 올바르게 이루고 거듭나게 완성한다는 뜻을 지닌, 법(法)이라는 문자가 지니고 있는 뜻에 가장 잘 어울리는 인물을 동시대에 보게 되리라곤 생각지도 못했었고, 그런 인물을 알게 됐다는 것, 그건 내게 또 다른 행운이고 행복이라 생각 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