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아가다보면 예전에 자신이 알고 지내던 어떤 착한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악惡하게 변한 모습을 보고서 매우 놀라기도 하며, 평소 주위에 아주 악惡하게 행동行動하던 어떤 사람이 어느 날부터인가 몰라보게 착하게 변한 경우도 종종 보게 됩니다.
그 의문疑問에 대한 답答이 궁금하여 여기저기서 답을 구해 보니, 우리 인간은 누구나 태어날 때, 악惡하게 태어나나 살아가는동안 도덕적 수양을 통한 교육을 받으면 누구나 선善하게 될 수 있다는 성악설性惡說을 주장한 순자洵子가 있는가 하면,
인간의 타고난 본성은 누구나 착하지만 자신이 처해 있는 나쁜 환경이나 자신의 그릇된 욕망慾望으로 인하여, 악惡한 사람으로 변하게 된다는 성선설性善說을 주장한 맹자孟子도 있었습니다.
성악설性惡說의 논리를 빌자면 사람은 누구나 비록 악하게 태어나지만 교육을 통해서 사람이 선하게 된다는 뜻인데, 수준 높은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오히려 더 악한 행동을 하는 경우를 종종 봐왔기에 납득하기엔 좀 모자란 듯싶고,
또 성선설性善說의 논리를 빌자면 사람은 비록 선하게 태어나나, 후에 나쁜 환경과 자신의 욕망 때문에 악하게 된다는 뜻인데, 그럼 나쁜 환경에서도 선善하게 사는 사람은 어찌 설명을 할 것이며, 이 세상에 태어난 사람치고 욕망이 없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요?
욕망이 있는 사람들 중에는 악하게 자신의 욕망을 이루는 자들도 있지만, 선하게 자신의 욕망을 이루는 자들도 아주 많이 있고, 또 분명 그것을 봐 왔기에 그 논리도 그다지 썩 가슴에 와 닿질 않았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선하게 살려고 종교에 귀의하고, 그 길을 가는 자者의 희망希望, 그것 또한 욕망이 아니겠는지요.
인간의 욕망이란, 자신이 원하는 그 무엇을 이루려 하는 것, 바로 그것이니까요. 그보다는 우리 인간은 태어날 때 본디 선하고 악하게 결정이 되어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성장을 하여 운명의 주인인 자신의 마음으로 분별, 선택, 결정하여 때론 선하게도 행동하고 때론 악하게도 되고 하는 것, 그것이 더 합당合當한 이유가 아닐런지요.
그래야 나쁜 환경, 고등교육을 받았거나, 사람의 부귀빈천,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때로는 선善하게, 때로는 악惡하게도 되는, 그 모든 것이 설명說明이 되니 말입니다. 하여, 그 이유는 대체 무엇인지 또한 자신의 마음이 하나라면 하루에도 수 없이 변하는 자신의 마음은, 대체 왜 그런 것인지 그 답을 구하러 여기저기 다니다 보니 종교宗敎를 가지면 착하게 된다고 하여,
종교에서도 그 답을 구해 봤으나, 종교를 가진 이도 평소엔 선하게 지내다가도 악하게 행동을 하는 경우도 많이 봐왔고, 종교가 없는 이도 선하게 사는 경우를 많이 봐왔기에, 납득을 하기에는 조금 모자란 듯 한 느낌이 들어 그리 썩 마음에 와 닿질 않았습니다.
그래서 다시 오랫동안 여기저기 그 이유를 찾아 헤맨 끝에 우리 인간의 마음은 하나가 아니라 여럿이며, 각기 그 마음들이 건강하지 못할 때 때론 악하게도 되며, 마음들이 건강하면 선하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우리 자신의 마음을 하루에도 수 없이 바꾸게 하며, 때로는 선하게 때로는 악하게 바꾸는 실체實體는 바로 우리 몸속의 오장육부五臟六腑였던 것이었습니다. 우리 몸의 오장五臟 육부六腑는 우리 몸의 간肝, 심心, 비脾, 폐肺, 신腎,
이 다섯 개의 장부와 육부인 담膽, 소장小腸, 위장胃腸, 대장大腸, 방광膀胱과 우리 몸의 생명이자 영혼이며, 정신인 심포心包, 삼초三焦와 더불어 음양陰陽으로 그 짝을 이루어 우리 몸을 다스리는 마음이었던 것이며,
그 마음의 실체인 오장육부와 자신의 생명인 삼초三焦가 건강 하느냐? 병이 들었느냐에 따라, 우리의 마음과 생각이 겉으로 드러나는 것이었습니다. 이 답答이 그동안 제가 찾은 답 중에서, 가장 납득이 가는 답으로 우리 자신의 정신과 더불어 늘 쉼 없이 움직이는 오장五臟 육부六腑 중…,
-간肝과 담膽이 튼튼할 때는 인자하고, 따뜻하고, 부드럽고, 문학적이고, 학문적이며, 시적이고, 착하고, 완만하고, 계획, 설계, 꾀가 많으며, 느슨하고, 교육, 양육하는 성격이 나옵니다.
하지만 간肝과 담膽이 병이 들어있을 때는 결벽증, 가벼운 일에 노하기를 잘하고, 심술을 부리고, 남의 말에 약을 올리며 비꼬기를 잘하고, 남에게 욕과 폭력을 서슴치 않고 행사하며, 심한 경우 부모나 자식을 죽이기도 합니다. 한숨을 잘 쉬고, 쉽게 결단을 내리며, 눈물이 많으며, 몸에서 신내나 노린내가 납니다.
- 심장心臟과 소장小腸이 튼튼할 때는 밝고, 화려하고, 환상적이며, 정열적이고, 예술적이며, 예절이 바르고, 탐구, 모험정신이 강하고, 용감하며, 돌격적이고 추진력이 강하며, 산화하는 희생적인 정신이 나옵니다.
심장心臟, 소장小腸이 병이 들어있을 때는 사소한 것에도 웃기를 잘하고, 신경질을 자주 내며, 깜짝깜짝 잘 놀라고, 예절과 버릇이 없고, 매사에 불안, 초조해 하며, 딸꾹질을 자주하고, 땀을 많이 흘리며, 사소한 것에도 사생결단을 하려 들며, 꿈이 많고, 지나치게 사치하며, 교만하며, 성질이 급하며, 부모를 비롯하여 아무에게나 예의 없게 반말을 하며, 몸에서 쓴 내나 단 내가 나며, 열을 싫어하며, 받침이 들어간 낱말의 발음을 제대로 못합니다.
- 비장脾臟과 위장胃腸이 튼튼할 때는 설계하고, 연구하고, 개발하고, 정확하고, 철저하고, 매사에 신의가 있고, 융합, 통일, 포용성이 있으며, 하나밖에 모르는 고정성이 있습니다.
비장脾臟과 위장胃腸이 병이 들어있을 때는 호언장담을 잘하며, 신의와 절도가 없고, 거짓말을 잘하며, 의심을 잘하고, 의처, 의부증이 있으며, 시기, 질투를 잘하고, 공상과 망상이 지나쳐서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며, 둔감하고 게을러지며, 의욕이 없고, 대퇴부를 비롯 몸에 살이 쪄서 비만이 되어 만사가 귀찮아지며, 몸에서 계란 썩는 고린내나 군등내가 나며, 습기를 싫어하며, 트림을 자주하며 얼굴에 번지르르한 개기름이 흐릅니다.
- 폐肺와 대장大腸이 튼튼할 때는 준법정신이 강하고, 자율적이며, 조직적이며, 솔선수범하고, 지배적이고, 다스리는 능력이 탁월하며, 스스로 규칙을 정한 것도 꼭 지키는 성격이 나옵니다.
폐肺와 대장大腸이 병이 들어있을 때는 몸에서 비린내가 나며, 콧물과 재채기가 자주 나오며, 염세적이며, 지나치게 비관을 한 나머지 스스로 자살을 하고, 지나치게 동정적인 성격이 드러납니다.
- 신장腎臟과 방광膀胱이 튼튼할 때는 저장하고, 말해도 될 것을 숨기고, 비밀이 많으며, 수학적이고, 과학적이고, 기술적이며, 지혜가 많으며, 앞에 나서는 걸 싫어합니다.
신장腎臟과 방광膀胱이 병이 들어있을 때는 매사에 부정적이며, 무엇이든 개혁하려 들고, 공포심이 많으며, 반항하고, 되는 건 안 된다!, 안 되는 건 된다며, 무조건 반대만 하며, 몸에서는 오징어 썩는 듯한 냄새나 발고랑 냄새가 나며, 추위를 싫어하며 하품을 자주합니다.
- 심포心包, 삼초三焦가 튼튼할 때는 다재다능한 천재이며, 매사에 능수능란한 뛰어난 순발력과 업무 조정 능력이 아주 탁월하며, 매사에 긍정적입니다.
심포心包, 삼초三焦가 병이 들어있을 때는 매사에 요령을 피우며, 잔꾀를 부리고, 여기 와서 이 말하고 저기 가서 저 말하여 서로 이간질을 시켜, 싸움을 붙이는 행동을 보이며, 간신질을 잘합니다.
- 이처럼 우리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선한 사람과 악한 사람이 따로 정해져 있었던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의 몸이 건강할 때는 건강한 정신이 겉으로 표출이 되어 사람은 누구나 본래 착하고 선하지만, 병이 들어 있을 때는 병이 든 생각이 행동으로 드러나 악한 모습을 보이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 오장육부 중에서도 오장五臟은 다섯 개의 장부를 뜻하기도 하지만,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 늘 쉼 없이 움직이는 장부란 뜻도 지니고 있어, 쉼 없이 움직이는 저 다섯 개의 장부 중, 그 하나가 움직임을 아주 멈추면 사망死亡, 또는 운명殞命 하셨다고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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