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일상생활을 하는 동안 '빈 수레가 요란하다' 는 말을 다른 이에게 사용하기도 하며, 때론 본인 자신도 주위 사람들한테 그런 말을 듣기도 하며 살아갑니다.
빈 수레가 요란하다는 것은 "그 속에 든 것이 아무것도 없다." 는 뜻이기도 하지만, 자신이 지닌 모든 밑천이 다 드러나서 더 이상 무엇을 보여 줄 것이 없을 때, 그것을 감추고 자신이 처한 어려운 곤경에서 벗어나고자,
못 나도 잘난 척, 모르면서도 아는 척, 없어도 있는 척, 자신을 위장하여, 자신에게는 아직 보여주지 않은 엄청난 밑천이 남아 있음을 알아 달라며, 주위에 큰 소리로 허언장담虛言壯談하는 치졸하고 부끄러운 행동을 뜻하며, 어찌 보면 참으로 안쓰럽기도 합니다.
저도 지금껏 살아오면서 제가 지닌, 모든 밑천이 다 드러났을 적에 곤란한 순간을 모면하려고 없어도 있는 척, 모르면서도 아는 척하는 저런 치졸한 위장을 해본 적이 몇 번 있습니다만, 그건 한 때 임시방편臨時方便이었었고 그 후, 저만의 밑천을 채우기 위하여 정말 부단히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우리는 살면서 누구나 저런 곤혹스런 순간을 한 번씩 경험하기도 하며, 때론 주위에서 저런 인물을 보기도 합니다. 그럴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자라는 자신의 밑천을 정성들여 채우는 심기일전의 기회와 교훈敎訓으로 삼곤 하지만
이런 곤혹스런 순간을 교훈삼아 자신의 심기일전의 기회로 삼기는커녕, 못나고도 잘난 척, 모르면서도 아는 척, 없어도 있는 척으로 더욱 자신을 위장하곤, 자신에게는 아직도 보여주지 않은 엄청난 밑천이 남아 있음을 알아 달라며, 주위에 계속 큰 소리로 허언장담虛言壯談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조그마한 밑천의 과대포장은 때로는 애교로 보아 가볍게 넘길 수도 있겠지만, 자신이 지닌 밑천이 주위에 다 드러나고도, 자신에게는 아직 보여주지 않은 밑천이 남아 있다고 허언장담虛言壯談을 하며
자신에게 닥친 순간의 위기를 모면하려 하며, 심지어 자신이 지닌 밑천이 아무것도 없음이 주위에 처참할 정도로 다 까발려지고 나서도, 자신에게는 아직까지 보여주지 않은 마지막 밑천이 남아 있으니 믿어달라고,
여전히 큰 소리로 말도 안 되는 주장主張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고 있노라면, 카드의 속임기술 중의 하나인 블러핑과 화투에서 속임기술의 하나인 밑장빼기가 생각납니다.
블러핑과 밑장빼기란, 노름기술을 한 번 상대에게 사용하여, 상대를 이길 때에는 자신만이 느끼는 짜릿한 기분과 불로소득不勞所得도 얻곤 하지만, 속임수인 블러핑과 밑장빼기 기술이 상대에게 읽혔을 땐 아주 처참할 정도로 무너지게 됩니다.
블러핑과 밑장빼기를 하여 승부를 하다 보면, 블러핑과 밑장빼기를 하는 자者, 그 자의 모든 것을 올인을 하여 승부를 걸어야 하는 경우가 꼭 한 번은 오게 마련입니다. 그때 자신의 모든 것을 걸어 올인을 하고서 상대가 평소와 마찬가지로 어리석게 속아주길 바라며, 블러핑과 밑장빼기를 했는데, 상대가 그 사실을 이미 알고 있다면, 모든 것은 셧아웃, 게임 오버!! 되고 마는 것입니다.
우리 사회에서도 화투나 카드 속임 기술의 하나인 밑장빼기와 블러핑처럼, 자신이 지닌 자신만의 밑천, 정직한 노력으로 이룬 자신만의 기술은 아무것도 없으면서
허언과 거짓과 속임수를 자신의 정직한 밑천으로 위장僞裝하고선 주위에 한없이 이름을 드날리며, 대중으로부터 인기와 부와 명예를 누리다가 그동안 자신이 주위에 자랑스레 말한 정직한 밑천이
모두 속임수였음이, 거짓이었음이, 허언임이었음이 지니고 있는 밑천이 아무것도 없음이 처참할 정도로 다 까발려져서 그동안 근근이 쌓아 올린 명예名譽도 인기도 재산도,
자신이 지닌 그 모든 것들을 물거품처럼 한 순간에 날리며 톡톡히 망신을 당하는 일반인이나 연예인이나, 스포츠 선수, 그리고 교수나 정치인, 종교지도자 같은 소위 사회지도층 유명인사라 하는 사람들도 종종 보곤 합니다.
그런 사람들 중엔 정신을 차리고 자신만의 밑천을 가득 채우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하여, 속임수와 거짓인 밑장빼기와 블러핑이 아닌, 자신만의 정직한 밑천을 보여주며 멋지게 재기에 성공하는 사람들도 더러 있지만,
자신의 거짓 밑천이 모두 다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에게는 아직까지 보여주지 않은 엄청난 밑천이 남아 있다며, 주위를 상대로 치졸한 밑장빼기와 블러핑을 계속 하는 일반인은 물론 ,스포츠 선수나, 연예인, 교수나 정치인 같은 소위 사회지도층 유명인사라 하는 분들도 보곤 합니다.
주위를 상대로 속임수인 밑장빼기와 블러핑을 벌이다가, 주위에 그 모든 것이 들통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만의 정직한 밑천을 채울 생각과 노력은 전혀 하지 않은 채, 주위로부터 자신이 셧아웃이 된 사실조차도 모른 채,
주위로부터 경멸과 조소를 받고 있다는 사실도 모른 채, 자신의 치부이자 거짓 밑천인 블러핑이 아직도 계속 통할 것이라 생각하며, 어리석은 밑장빼기와 블러핑을 계속하는 사람이 되시렵니까?
* 이처럼 우리들이 지닌, 밑천의 종류에는
01.- "돈 전, 자금 전, 밑 전錢"이 있습니다.
자금을 뜻하는 밑전이 밑쩐으로 발음이 되다가 지금은 밑천으로 부르는 아주 큰 밑천이 있습니다.
02. - "밭 전田"이 있습니다.
자신에게 밭이라도 있으면, 먹고 사는데 지장이 없는 밑천이 되겠지요.
03. - "가게 전廛"이 있습니다.
자신에게 가게가 있으면, 우선 외상으로라도 물건을 가져다 팔 수 있으니 그 또한 밑천이 되겠지요.
04. - "통발 전筌"이 있습니다.
통발로 물고기를 잡을 수 있으니 이것도 자신의 밑천이 되겠지요.
05.- "화살 전箭"이 있습니다.
지금으로 표현하자면 사냥총이 되겠지요. 이걸로 짐승을 잡아서 시장에 내다 팔 수 있으니 이것도 밑천이 되겠지요.
06. - "대궐 전, 큰집 전殿"이 있습니다.
뭐, 이건 말 안 해도 누구나 아시겠지요. 잘못하면 정말 큰집으로 가게 됩니다.
07. - "복 전, 행복 전戩"이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행복은 아주 소중하고 귀중한 밑천입니다.
08. - "법 전典, 책 전典, 전당포 전典"이 있습니다.
전典에는 책이나 벼슬에 저당잡히다는 뜻도 있고, 예전에는 여기 전당포典當鋪에 물건을 맡기고 밑천을 마련하곤 했습니다.
09. - "전해내려 올 전傳"이 있습니다.
자신의 부모님이나 조상에게서 물려받은 유有, 무형無形의 유산遺産은 아주 훌륭한 자신만의 밑천입니다.
10. - "앞설 전前"이 있습니다.
타인보다 미리 앞서는 능력能力도, 자신에게는 아주 훌륭한 밑천입니다.
11. - "번개 전, 빠를 전電"이 있습니다.
타인보다 사물이나, 정세를 재빠르게 살피는 능력도 아주 소중한 밑천입니다.
12. - "바꿀 전轉"이 있습니다.
타인과 비교하여 자신의 모자라고 뒤쳐지는 부분을 정직하게 노력하여 자신의 재능을 뛰어나게 바꾸는 능력이야 말로 정말 훌륭한 밑천입니다.
13. - "저울질 할 전銓, 인재를 가려 뽑을 전銓"이 있습니다.
요즘엔 오디션 전으로도 쓰인다고 하는데, 회사나 국가에 꼭 필요한 뛰어난 인재를 뽑는 능력도 아주 소중한 밑천입니다.
14. - "싸움 전戰"이 있습니다.
인생이나 사회社會 생활은 타인과의 싸움이이기도 하지만, 나태한 자신과의 싸움이기도 합니다. 자신과의 싸움은 나태한 자신, 게으른 자신을 거듭나게 하는 밑천이 되기도 하지만, 타인과의 싸움, 그 자체를 밑천으로 사용하지 마십시오. 인생人生 망칩니다.
15. - "오로지 전專"이 있습니다.
오로지 한 곳만을 파는 뚝심과 집념, 인내야 말로 정말 훌륭한 자신만의 밑천입니다.
16. - "왕성할 기운 전闐"이 있습니다.
자신이 하는 일에 왕성한 노력을 다하는 열정적인 모습은 너무나 멋지고 훌륭한 자신만의 밑천입니다.
17. - "이마 전顚, 고개 숙일 전顚"이 있습니다.
살다 보면, 때로 비굴함이 아닌, 겸손함으로 고개를 숙여야 할 때가 있기 마련입니다. 그때, 꼭 필요한 정말 소중한 자신의 밑천입니다.
18. - "설명할 전詮"이 있습니다.
살다 보면 자신이 처해 있는 상황을 타인에게 진심을 다해 설명을 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때 꼭 필요한 자신만의 밑천입니다.
19. - "부끄러워 할 전, 뻔뻔할 전靦"이 있습니다.
자신의 뻔뻔함을 본인이 모르고 있다면 아주 심각하지만, 자신의 뻔뻔함을 알고 있다면, 때로는 필요한 밑천입니다. 쓸데없는 자존심을 운운하다가는 쪽박 차게 됩니다. 때론 이 뻔뻔함이 지나쳐 후안무치한 사람도 종종 봅니다.
20. - "완전할 전全, 온전할 전全"이 있습니다.
건강한 육체와 건강한 정신이 바르게 균형 잡힌 건강한 자신의 몸은 아주 훌륭한 밑천입니다. 또한 자신의 재능이나 기술을 완전하게 이루는 능력이야 말로 자신의 소중한 밑천입니다.
- 동이 안에 넣어둔 물건이 줄지 않고, 물건을 사용해도 줄지 않고, 끊임없이 계속 나오는 보물단지를 뜻하는 '화수분花水盆' 을 '하수분河水盆' 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화수분花水盆' 또는 하수분河水盆의 뜻은 "황하의 물을 가득 채운 동이" 라는 뜻으로, 황하의 물처럼 써도써도 재물이 끊이지 않고 줄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황하의 물처럼 써도써도 재능이 끊이지 않고 인품이 줄지 않는 그런 하수분河水盆을 닮은 인물로는 자신의 피겨인생에서 은퇴하는 그 순간까지 끊임없는 성실한 노력으로 정직한 기술을 완벽하게 완성하여 내놓는 프로그램마다
예술로 승화시켜 자신만의 끊이지 않는 환상적인 아름다운 밑천 '하수분河水盆'을 가득 채워, 그녀가 남긴 그녀의 작품과 인품, 그리고 그녀의 또 다른 행보는 보는 이로 하여금, 무한한 감동을 끊임없이 안겨 주었던 김연아 선수가 있습니다.
자신이 지닌 거짓 밑천을 주위에 알아 달라고, 자신을 계속 믿어 달라고 주장하는 후안무치한 이가 되지 마시고, 사용해도 재물이 끊임없이 샘솟는 하수분河水盆처럼, 우리 모두 자신만의 정직한 밑천을 지녀야 하겠습니다.
만약 지금 자신이 지닌 자신만의 정직한 하수분河水盆 밑천이 별로 없다면, 지금부터라도 자신만의 정직한 밑천을 가득 채워 다른 이에게 무한한 감동을 끊임없이 주는 그런 하수분河水盆 같은 사람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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