鑛夫의 세상世上 이야기

결혼結婚과 혼례婚禮의 의미! 그리고 궁합!!

鑛夫 2013. 10. 12. 10:31

결혼結婚과 혼례婚禮의 의미

 

요즘, 현대現代라는 이름의 미명美名 아래, 우리의 소중한 옛 문화가 어리석고 미개未開하고 또는 귀찮다는 명분으로 너무나 많이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잊혀져 가는 우리의 전통문화 중,

 

그 하나로 결혼에 관한 혼례婚禮와 궁합宮合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인간에게는 참고 감당하기에 너무나 힘든 욕망慾望에는 크게 식욕食慾과 성욕性慾, 수면욕睡眠慾 등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성욕性慾이라고 합니다.


 

결혼結婚은 젊은 두 남녀의 풀기 힘든 성욕性慾을 혼례라는 의식을 치름으로써, 그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해주는 것이기도 하지만, 두 남녀의 육체적 결합뿐만 아니라, 남녀 두 가문의 결합이기도 하며,

 

두 남녀의 정신적 결합이자 사회 구성원으로서 지켜야 할 규범과, 결혼結婚이 소중하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하여, 결혼을 치르는 절차인 혼례는 까다로운 절차와 의식을 거치는 것이라고 합니다.

 

 

결혼을 치르는 절차인 혼례婚禮는 한 남자의 가문과 가정을 번성시키기 위하여 시집오는 신부를 소중하게 여겨 육례六禮라 하여, 여섯 가지의 절차와 순서에 의하여 정중한 예를 갖춰 맞아 들였다고 하며이것이 너무 복잡하고 번거롭다고 하여, 지금은 사례四禮로 줄여 혼례를 치른다고 합니다


사례四禮에는 1. 의혼議婚, 2. 납채納采, 3. 납폐納幣, 4. 친영親迎이 있습니다현재 피치 못할 사정으로 비록 우리의 전통 혼례를 생략하고 서양의 혼례로 결혼식을 올린다 하더라도 우리의 전통혼례 순서와 그 속에 담긴 뜻을 제대로 알고 있으면 좋을 듯합니다.


 

- 결혼結婚에 대한 자세한 뜻은 바로 결혼이란 문자 속에 들어 있습니다. 결혼結婚을 사전에서는 '남녀가 정식으로 부부 관계를 맺음' 이라고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결혼結婚이란 문자의 맺을 결, 이을 결, 결혼할 결이란 뜻을 지닌 문자는 


실 사, 이을 사. 줄 사, 나눌 사란 뜻을 지닌 문자와 이로울 길, 좋을 길, 상서로울 길, 길할 길이란 뜻을 지닌 문자로 이루어져 '내가 이룬 상서롭고 좋은 것을 상대에게 나누어 준다.' 는 뜻이 들어 있습니다.

 

 

혼인할 혼이란 뜻을 지닌 문자는 계집 여로 알고 있는, 다스릴 여와 어두울 혼, 저녁 혼, 밤 혼이란 뜻을 지닌 문자로 이루어져 '이치를 모은 것을 씨로 다스려 밝힌다.' 는 뜻이 들어 있습니다.

 

저녁 혼, 밤 혼이란 문자는 성 씨와 날 일, 해 일, 밝힐 일이란 뜻을 지닌 문자로 이루어져, 를 맺는 일은 이치로 이루라는 뜻이 들어 있으며, 를 다스리는 일은 어두운 저녁인 밤에 하라고 친절히?, 알려주고 있군요.

 

 

우리가 계집 녀라고 하여 보통 여자를 비하하며 부를 때 쓰는 문자로 알고 있는 계집은 이치 계, 모을 집이란 문자로 이루어져 있으며, 계집이란 문자 속에는 '세상 이치를 모았다' 는 뜻이 들어 있습니다.

 

, 남자와 남자의 가문은 아내와 며느리로 맞아들인 여자가 이치를 얼마만큼 모아 있느냐는 것에 따라 남자의 집안과 그 가문의 흥망성쇠가 달려있다는 뜻입니다그래서 아내를 함부로 맞아들이지 않았던 것이며, 자신의 집안을 일으키기 위해 시집오는 여자를 소중히 여겨 모셔왔던 것입니다.

 

하여, 결혼結婚이란, 문자에는 '각자 깨달아 이룬 이치가 함축되어 있는 씨, 난자와 정자를 서로 나누어 다스려 씨(자식, 아가)를 맺는다.' 는 뜻이 들어 있습니다, 자신들 각자 좋은 생각이 농축되고 함축되어 있는 두 사람의 씨, 유전자遺傳子, 난자卵子와 정자精子를 서로 나누어 태아를 잉태하고 10달 후에 아이를 출산하여 


서로의 결정체를 드러내어 밝히고그 아이를 키우고 이치로 잘 다스려 결혼을 시켜 대를 잇게 하는 것입니다. 정자精子와 난자卵子속에 들어 있는 뜻을 풀면 그 뜻을 더욱 자세히 알 수 있으나 여기서 그 뜻풀이는 생략합니다.

 

 


육례六禮

 

1. 납채納采 - 납채는 신랑 집에서 신부 집으로 댁의 따님을 선택해서 신부로 맞아 들이겠다는 청혼 의사를 표시하는 것으로, 두 가문 사이의 혼인이 결정되면, 신랑 집에서는 신랑의 사주四柱를 써서 신부 집에 보낸다고 합니다신부 집에서는 신랑 측에서 보내온 신랑의 사주四柱를 받아


신부의 사주와 궁합宮合을 맞춰보고 어느 날이 더 길한 날인지 그 날을 알아내어 결혼식 날짜를 정한다고 합니다그리고 신랑 측에서 신부 측에 혼서지婚書紙를 보내는 이유는 신부 측에 좋은 결혼식 날짜를 정하는데 참고하라는 뜻에서 혼서지婚書紙를 보내는 것이라고 합니다.

 


혼서지婚書紙 - 혼서지는 신랑의 생년生年, , 일시日時를 간지簡紙(속에 한 장 덧붙인 한지韓紙) 폭은 65cm 정도에 길이는 36cm 정도의 한지나 화선지에 세로로 다섯 등분으로 나누어맨 오른 칸에는 신랑의 본관本貫과 성명姓名, 그 다음 칸에 차례로 년, , , 를 적은 다음,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네 번 접어 흰 봉투에 넣고 봉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사주四柱를 넣은 흰 봉투의 길이보다, 2cm 정도 긴 싸리나무 가지의 위를 1cm 정도 남겨두고 반으로 갈라, 그 가른 싸리나무 가지 사이에 사주四柱 봉투를 끼우고청실홍실 색깔의 실로 둥근 타래실을 꼬아서 싸리나무 가지 끝에 걸어 매듭 지지 않게 묶은 다음, 청실홍실로 꼰 타래실을 갈라서 나뭇가지의 양쪽으로 올려서 매듭 지지 않도록 묶은 다음,

 

겉은 다홍색, 안은 남색의 네모난 비단 겹보자기를 만들어 네 귀퉁이에 금전지金箋紙라고 하여, 금종이로 만든 장식물을 달아 그 위에 사주를 싼 다음, 그 위에 근봉謹封이라고 쓴 간지 簡紙를 두르고더 큰 봉투에 넣어 함 속에 넣어 신부 측에 보낸다고 합니다. 이 사주四柱를 보낼 때 신랑 집에서는 아침 일찍 일어나 사당祠堂에 고한 후, 인편人便에 신부 집에 보냅니다.

 

신랑의 사주四柱가 신부 집에 도착하면, 신부 측 주인은 의관을 정제하고 신랑의 사주四柱를 받아 사당에 고하고 나서, 사주를 가져 온 이에게 후하게 대접한 후에 납채문納采文을 잘 받았다는 답장을 작성하여 사당에 고하고 다시 사주를 가져 온 이에게 전하면 되며, 신부 집의 답장을 받아 든 신랑 집에서는 답장答狀을 받았음을 사당에 고한다고 합니다.

 

 

2. 문명問名 - 문명問名은 혼인을 정한 여자의 모친母親, , 여자의 어머니 이름을 묻는 절차를 말하는 것으로, 문명을 하는 이유는 혼인을 정한 여자의 장래 운수를 점쳐보기 위함이라고 하며지금은 성명학姓命學이나 운명학運命學을 미신迷信이라 치부하여 


이 절차를 무시하지만, 예전 우리 민속에서는 이 문명問名을 아주 중요시 여겼다고 합니다그 이유는 딸은 그 어머니의 속성을 닮기에 신부新婦를 맞거나, 며느리를 보기 전에 필히 친정어머니의 이름과, 그 어머니의 살아 온 삶의 과정을 자세히 알아보고 나서 결혼의 승낙 여부를 결정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런 운명론運命論에서 벗어나고자 함에서 그런지, 아니면 이러한 것을 우습게 여겨서 그런지 아니면 미신이라 여겨서 그런지 지금은 잘 행하여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3. 납길納吉 - 납길納吉은 선택할 연좋을 길, 길할 길자를 써서 연길涓吉이라고도 하며, 혼례하기에 좋은 날, 한 날을 고르는 것을 뜻합니다. , 신랑의 사주를 받은 신부 집에서는 신부의 생리일生理日을 고려해, 임신妊娠하기에 가장 적합한 날을 혼인 날짜로 잡아, 날짜를 간지簡紙에 써서 신랑新郞 집에서 보내온 사주 보자기에 싼 후, 근봉에 끼워서 다시 신랑 집으로 보낸다고 합니다.

 

이때 보통 점쟁이한테 가서 혼인에 좋다는 날을 잡는데, 신부의 생리일生理日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결혼 날짜를 잡으면 신부의 몸도 다치고 아이도 허약하게 태어나게 하는 원인이 된다고 하니, 결혼 날짜를 잡을 때는 필히 신부의 생리 날짜를 고려해야 한다고 합니다.

 

만약 날짜를 잘못 잡아 신부의 생리生理 중에 초야初夜를 치르게 되면, 그 불쾌감으로 인해 성 불감증을 비롯하여 결혼 후에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게 되며, 서로에게 아무런 문제가 없음에도 단지 첫날밤의 불쾌한 그 이유만으로 나중에 서로 헤어지게 되는 원인이 된다고 하니 주의하여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결혼은 앞으로 함께 살아가는 두 사람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중대사여서 두 사람에게 가장 좋은 날을 선택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단지 예식장이 그날 빈다고 하여, 예식장이 비는 날을 잡거나, 그날이 두 사람에게 길일吉日이라면 두말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단지 결혼식에 참석하는 사람들의 편의를 위해 주말을 선택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고 합니다.

 

 

간지簡紙에 길일을 택한 날을 쓸 때는, 연길涓吉 몇 년, 몇 월, 몇 시, 전안동일선행奠雁同日先行이라고 쓰면 되며, 전안동일선행奠雁同日先行의 뜻은 정할 전, 올릴 전, 따를 안, 같을 동, 날 일, 앞설 선, 행할 행, 할 행의 뜻처럼, 신부 측에서 결혼식 길일吉日 날짜를 정한 대로, 신랑 측에서도 따라서 그날로 결혼식 날짜를 정했으면 한다는 뜻입니다.

 

이때의 안은 기러기 안이 아니라 따를 안으로 해석하여 신부 측의 안에 따라야 하나, 따를 안을 기러기 안으로 잘못 해석하여, 이날 신부 측에 기러기를 들고 가는 우를 범하기도 한다고 하니 주의해야 한다고 합니다.

 

신부 측에서 보내온 연길서장涓吉書狀을 받은 신랑 측에선, 다시 의제장衣製狀을 쓴다고 합니다. 의제衣製라 해서 신랑의 의복 길이와 폼을 잰 치수를 간지簡紙에 적어 넣은 봉투를 의제장衣製狀이라고 하는데,

 

의제장衣製狀의 겉봉투에 의양동봉衣樣同封이라 쓰며, 의양동봉衣樣同封이란, '옷 의, 모양 양, 같을 동, 봉할 으로 신랑의 옷 모양은 이와 같습니다.' 라는 뜻입니다.

 

 

4. 납폐納幣 - 납폐는 받아들일 납, 비단 폐, 재물 폐, 예물 폐, 돈 폐라고 하여, 신부 집에서 혼인을 허락해 준 데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보내는 예물로 보통 함이라고 하며, 예전에는 이 납폐를 두 번에 걸쳐서 했다고 합니다.

 

첫 번째는 비녀나 가락지 등과 신부의 옷을 만들 옷감과 신랑의 옷을 만들 옷감을 혼례식婚禮式을 치르기 한 달 전쯤에 미리 보내어 만들게 하고, 이때 신부 집이 가난하면 혼례 비용도 이때 함께 보내서 신부 측에서 걱정 없이 혼례 준비를 하게 했다고 합니다.

 

이런 것을 보면 가난은 결코 결혼에 큰 걸림돌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결혼結婚은 앞으로 두 사람이 생을 함께 나누는 것이기도 하지만, 서로 각자의 성품性品을 나누는 것이기도 하므로, 지금까지 두 사람이 형성한 성격性格, 즉 인성人性을 가장 중요시했다고 합니다.

 

 

두 번째는 혼서婚書와 채단을 함께 넣어 보내는 것으로, 혼서는 신랑 아버지가 직접 써서 사당이나 조상에게 고한 후, 검정 보자기에 싸서 보내고, 채단은 청홍색으로 치마 감을 떠서 청색 치마감은 홍색 종이에 싸서, 청색 명주 타래실로 동심결을 하고, 홍색 치마감은 청색 종이에 싸서 홍색 명주 타래 실로 동심결을 합니다.

 

동심결同心結은 마음을 하나로 묶는다는 뜻의 끈 묶는 방법으로, 동그라미 세 개가 위와 양 옆에 생기도록 묶는 방법을 말하며, 동심결同心結을 묶을 때 쓰이는 명주실은 묵을 때 인생이 술술 잘 풀리고, 부부간에 마음을 하나의 마음이란 뜻으로 매듭은 짓지 않고, 한 번에 풀 수 있도록 묶는 것을 말합니다.

 

 

채단을 넣은 함은 다시 붉은 보자기로 싸서, 함진아비가 무명으로 만든 끈으로 묶고 메고서 신부 집에 전하는데, 은 아무리 늦어도 보통 혼례를 치르기 일주일 전에는 반드시 보내야 하며, 을 지고 가기 전, 팥고물을 넣은 찹쌀떡에 밤과 대추를 박아 설지 않도록 정성껏 찐 다음, 다 쪄지면 떡 시루를 마루 위의 소반에 올려놓고 그 위에 함을 올려놓았다가 지고 가며,

 

함진아비는 결혼을 해서 첫아들을 낳고 부부 금슬이 좋은 사람을 선택하여 함을 지도록 하며, 옆 사람은 횃불을 들고 간다고 합니다. 그리고 함은 음양이 교차하는 시간, 즉 해가 진 이후에 보내는 것이 관례라고 합니다.

 

* 함진아비는 앞으로는 가도 뒤로는 갈 수 없다고 하며, 대문 밖에서 소란스럽게 하는 것은, 이 신부 집에 도착했으니 이제 함을 받을 준비를 하라고 알려주려는 것이며, 신부 측에서 함을 받을 준비를 하는 동안 밖에서 시끄럽게 하여 동네 사람들의 축하를 받으며 기다리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니 신랑 친구들이나 함진아비가 함 값을 더 받겠다고, 걸음마다 돈 봉투를 깔라고 하는 등의 심한 장난을 치면 안 된다고 하며, 일단 마당이나 현관에 들어서면 모든 장난을 멈추고 엄숙히 의식을 치루어야 한다고 합니다.

 

 

* 이렇게 신랑 측에서 보낸 함이 도착하여 신부 측의 마당이나 집안에 들어오면, 돗자리나 화문석이 있으면 마루에 깔고 뒤쪽에 병풍을 세운 후, 교자상이나 작은 소반을 가운데 놓고, 그 위에 미리 준비한 떡 시루를 얹은 다음,

 

도착한 함을 시루 위에 얹기 전에, 먼저 북어 두 마리를 시루 위에 얹고 그 위에 함을 얹는다고 합니다. 만약 이때 북어가 없으면 기다란 나무 막대로 대신해도 되며, 이때 신부는 노랑 저고리에 다홍치마를 입고 안방에서 기다린다고 합니다.

 

그리고 신부 어머니는 대문 앞에서 신랑 함진아비를 맞이한 후, 집안으로 들어가서 거실로 들어간 신랑 측 함진아비는 서쪽으로 나아가 신부 측 집사와 마주 서서, 신랑 측 집사가 신부 측 집사에게 혼서婚書를 건네주면, 신부 측 집사가 근봉을 뜯고 혼서를 꺼내어 혼주에게 올린다고 합니다.

 

신부 측, 혼주는 혼서지婚書紙를 받아 사당에 고한 후, 다시 집사에게 돌려주면, 집사는 다시 봉투에 넣어 상위에 올린 후 혼주가 "먼 길에 수고하셨습니다. 납폐를 받겠습니다." 라고 말한 뒤, 신랑 측 집사와 신부 측 집사와 함께 함진아비 등에서 함을 벗겨 떡 시루 위에 올려놓는다고 합니다.

 

함을 시루 위에 얹고 나면, 신부 아버지와 함진아비가 서로 인사를 나누고, 함진아비가 '함 사시오' 하고 외치고 나면, 신부 아버지는 함진아비에게 약간의 노자 돈과, 함 값을 주면 되며 함에서 물건을 꺼내어 신부와 신부 어머니에게 단자를 보이고 난 후,

 

단자를 다시 함안에 넣고, 신랑과 함진아비가 함을 향해 공손이 절을 하고, 혼주와 신랑 측 집사가 함진아비의 노고를 치하하며, 납폐를 끝내면 된다고 합니다. 함이 도착해서 시루 위에 올려놓고 예를 갖추고 난 후, 함을 열 때 시루떡에서 김이 모락모락 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혼서지婚書紙 - 신랑 아버지 즉, 신랑 측에서 자기 아들 아무개가 누구네 딸 아무개와 결혼하게 되었다는 것을 본적本籍, 본관本貫, 생년월일시生年月日時와 함께 적은 것을 혼서지婚書紙라고 하며,

 

혼서지婚書紙를 사당에 고하고 나서, 검정 겹 보자기에 싸서 함에 넣어 신부 측에 보내는 혼서婚書, 신부新婦는 이를 고이 간직하고 살다가, 나중에 신부가 죽으면, 관 속에 함께 넣어 장례를 치른다고 합니다.

 

이렇게 한 이유는 신부가 살아생전에 평생 한 사람의 남편만 섬기며 살았다는 증서라는 뜻으로, 사람이 죽으면 누구나 가는 지옥의 첫 재판관 진광대왕 앞에 제출하는 의미를 담은 것이라고 합니다.

 

 

5. 청기請期 - 청기는 부를 청, 때 기로 신랑 집에서 신부 집에 미리 잡아 놓은 혼인 날짜에 혼인을 차질 없이 진행할 거냐고 다시 한 번 묻는 절차입니다. 그동안 신부 측에 갑작스런 병환이나 변고, 혹은 신부에게 이상이 생겨

 

결혼식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기에 결혼식이 차질 없이 진행이 되는 것인가 하는 것을 물어 보는 의미도 있지만, 남자의 집안에 들어오는 신부新婦 , 한 남자의 아내이자 며느리가 될 사람은 남자 집안의 흥망성쇠와

 

가문의 존폐 여부를 결정짓는 아주 중요한 인물이어서, 자신들이 심사숙고하여 고르고 고른 여자가 자신의 아들과 그날 결혼을 할 것인지 재삼再三 확인하여 묻는 절차라고 합니다. 여기서 자신들이란 남자를 뜻하기도 하지만 가문家門을 뜻합니다.

 

 

신부新婦라는 문자를 풀어 보면 '이치로 다스려 새롭게 세운다.' 는 뜻이 들어 있습니다. , 신부란, 한 가정이나, 가문家門을 다스려 새롭게 일으켜 세우는 역활을 하는 사람이란 뜻이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예전 우리 선조들이 결혼에 있어 며느리인 신부新婦를 얼마나 중요시 여겼는가 하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여자女子, 단순히 한 남자의 성적 욕구를 해결해 주는 그런 대상자가 아니라, 한 가정의 흥망興亡과 한 가문家門의 존폐存廢 여부與否를 결정짓는 아주 중요한 사람인 것입니다.

 

이렇게 남자의 가문家門을 일으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아내와 서로 열렬히 사랑하여 결혼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랑思朗이 지니는 본뜻은 망각한 채, 결혼 후에는 단지, 서로를 성적 욕망을 분출하는 쾌락의 대상으로 여기거나, 서로 무시無視하며, 지내시는 것은 아니겠지요?!

 

- 사랑思朗이란, 사람四覽이 지녀할 기본 덕목에 가장 잘 어울리는 표현이자, 적절한 뜻을 담은 문자로 사랑思朗은 판단할 사, 원할 사, 사모할 사, 사랑할 사, 생각 사와 좋을 랑, 맑을 랑, 밝을 랑이란 뜻을 지닌 문자로 이루어져, 밝은 생각, 좋은 생각, 어진 생각이란 뜻이 들어 있으며,

 

생각 사에는 완전한 것을 이루려는 마음과, 밝을 랑에는 어질고 뛰어나게 거듭 힘쓴다는 뜻이 들어 있습니다. 하여, 사랑思朗에는 늘 이치에 맞는 밝은 생각, 이치에 맞는 어진 생각,

 

이치에 맞는 좋은 생각을 끊임없이 서로 나누어, 자신이 사랑思朗하는 사람과 자신의 자식은 물론, 상대방이 이루고자 하는 뜻을 거듭 올바르게 완전하게 이루도록 한다는 뜻이 들어 있으니, 사랑이란 문자가 지니는 그 뜻처럼

 

그런 사랑을 하는 것이야 말로, 사랑思朗이란 문자가 지니고 있는 아름다운 참 뜻을 실천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랑하는 남녀 사이에 서로 사랑한다는 말을 늘 나누며, 그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한테 어릴 적부터 사랑思朗한다는 말을 끊임없이 해주는 것은 어려서부터

 

, 이치에 맞는 좋은 생각, 밝은 생각을 지니고 자라 나중에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어질고 뛰어나게 그 뜻을 완전하게 이루어 펼치라는 뜻에서, 사랑思朗한다는 말을 늘 자주 해주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부부지간夫婦之間이나, 자식에게, 혹은 타인他人에게 사랑思朗한다는 말을 하며, 사랑한다는 표현을 하는 것은 그 사람의 좋은 생각이나 밝고 어진 생각을 내가 본받겠다는 뜻도 있겠지만,

 

내가 사랑한다는 말을 하는 그 사람, 듣는 그 사람은 늘 밝은 생각과 좋은 생각을 지니고, 그 사람이 하고자 하는 일에 뛰어나게 이루었으면 하는 나의 염원念願을 담아 사랑思朗한다는 말을 하는 것이 아니겠는지요.

 

사랑思朗해서 결혼한다는 말 속에는, 그 사람의 지위도 그 사람의 학벌도 그 사람의 부, 명예도 가난도 없습니다. 말 그대로 사랑思朗이란, 말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 상대의 밝고, 어진 올바른 생각을 보고 그 사람과 결혼한다는 뜻으로 결혼結婚을 하려면, 상대의 부와 지위地位나 명예名譽나 가문의 배경背景을 먼저 살피기보다는, 상대가 올바른 사고방식思考方式을 지니고 있는가? 평소에 늘 올바른 행동을 하는가? 하지 않는가?

 

하는 것부터 먼저 헤아리는 지혜를 터득해야 나중에 불행한 결혼생활을 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물론 지금只今,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올바른 사고방식과 부와 명예를 함께 지니고 있으면, 더할 나위 없이 금상첨화錦上添花이겠지만 말입니다. -

 

 

6. 친영親迎 - 친영의 친은 친할 친, 어버이 친, 사랑할 친이란 뜻도 있지만, 혼인 친, 몸소 친이라는 뜻도 있으며, 은 맞을 영, 마중 할 영, 맞이할 영으로, 친영親迎은 혼인을 맞이한다는 뜻이며, 다른 말로는 혼행婚行이라 하여, 신랑이 신부 집에 가서 혼례식을 올리고, 신부를 맞아 자신의 집으로 데려오는 의식입니다.

 

* 예전의 결혼식은 신랑이 조랑말을 타고, 청사초롱을 든 사람을 앞세우고, 다른 사람에겐 산 기러기나, 나무로 깎은 오리를 들고 신부 집으로 예를 치르러 갔다고 합니다.

 

결혼식을 올릴 때 남자가 기러기를 들고 신부 집에 간 이유는 기러기는 한번 연을 맺으면, 절대 다른 기러기를 짝으로 맞거나 한쪽이 죽더라도 변절을 하지 않고, 수절을 한다고 해서 두 사람도 그렇게 살아가자는 의미로, 혼인의 징표로 삼았다고 합니다.

 

신랑이 신부의 집 대문에 이르면 신랑은 말에서 내려 기다리면, 신부 집에서 신부 측, 주혼자가 나와서 신랑을 맞아드려, 전안례奠雁禮와 교배례交拜禮를 치르고 나서 폐백幣帛을 드리는 것으로 혼례식은 끝이 납니다.

 

 

전안례奠雁禮 - 전안례奠雁禮는 정해진 순서에 따라 혼례식을 거행한다는 뜻.

 

1. 주인영서우문외主人迎壻于門外 - 주인은 문 밖으로 나가 신랑을 맞이한다.

 

2. 서읍양이입壻揖讓以入 - 신랑은 읍하고 들어온다.

 

3. 서취석壻就席 - 신랑은 자기 자리로 들어선다.

 

4. 포안우좌기수抱雁于左其手 - 신랑은 기러기의 머리를 왼쪽으로 가도록 든다.

 

5. 북향궤北向跪 - 신랑은 북쪽, 정청正廳쪽을 향하여 무릎을 꿇고 앉는다.

 

6. 치안우지置雁于地 - 기러기를 소반 위에 올려놓는다.

 

7. 면복흥俛伏興 - 허리를 구부린 채 일어난다.

 

8. 소퇴재배小退再拜 - 약간 뒤로 물러서서 두 번 절을 한다.

 

9. 주인시자수지主人侍者受之 - 주인의 시자는 기러기를 받아 들고 안으로 들어간다.

 

 

교배례交拜禮 - 교배례交拜禮는 초례상醮禮床이 차려진 곳에서 치른다.

 

01. 서지동석壻至東席 - 신랑은 초례청醮禮廳 동편 자리에 들어선다.

 

02. 모도부출姆導婦出 - 신부는 수모의 부축을 받아 나온다. 이때 신부는 어머니 옆에 서 있다가 신부 아버지 앞에 가면 신부의 아버지는 딸에게 말과 행동을 삼가고, 언제나 시부모를 공경하며 남편을 하늘처럼 받들라는 훈계를 해준다. 그리고 신부는 바닥에 깔린 하얀 백포白布를 밟고 초례청으로 나온다.

 

03. 서동부서壻東婦西 - 신랑은 동쪽을 향하고 신부는 서쪽을 향하여 초례상을 중앙에 두고 마주 선다.

 

04. 진관진세서관우남進盥進洗壻盥于南 - 신랑이 손 씻을 물을 대야에 담아 남쪽에 놓는다.

 

05. 부관우북婦盥于北 - 신부가 손 씻을 물을 북쪽에 놓는다.

 

06. 서부각세수식건壻婦各洗手拭巾 - 신랑 신부는 각자 손을 씻고 손을 닦는다.

 

07. 부선재배婦先再拜 - 신부는 먼저 두 번 절을 한다.

 

08. 서답일배壻答一拜 - 신랑은 답례로 한번 절을 한다.

 

09. 부우재배婦又再拜 - 신부가 다시 두 번 절을 한다.

 

10. 서우답일배壻又答一拜 - 신랑은 답례로 다시 한 번 절을 한다.

 

11. 서읍부각궤좌壻揖婦各詭坐 - 신랑은 신부에게 읍하고 각각 꿇어앉는다.

 

12. 시자진찬侍者進饌 - 시자는 신랑 신부에게 술잔을 올린다.

 

13. 시자각짐주侍者各斟酒 - 시자는 신랑 신부의 잔에 술을 따른다.

 

14. 서읍부제주거효壻揖婦祭酒擧肴 - 신랑은 신부에게 읍하고 술을 땅에 조금 붓고 젓가락으로 안주를 집어 상위에 놓는다.

 

15. 우짐주又斟酒 - 신랑 신부의 술잔에 다시 술을 따른다.

 

16. 서읍부거음부제무효壻揖婦擧飮不祭無肴 - 신랑은 읍하고 신부는 술을 마시되 안주는 먹지 않고 땅에 술을 붓지 않는다.

 

17. 우취근서부지전又取巹壻婦之前 - 표주박을 신랑 신부에게 건넨다.

 

18. 시자각짐주侍者各斟酒 - 시자는 신랑 신부의 표주박에 술을 따른다.

 

19. 거배상호서상부하擧盃相互壻上婦下 - 신랑 신부는 표주박 술잔을 신랑은 위로 신부는 아래로 하여 서로 바꾼다.

 

20. 각거음부제무효各擧飮不祭無肴 - 서로 바꾼 술잔의 술을 마신다. 땅에 쏟지 않고 안주도 먹지 않는다.

 

21. 예필철상禮畢撤床 - 혼례가 끝났으니 상을 치운다.

 

22. 각종기소各從其所 - 신랑 신부는 각각의 처소로 돌아간다.

 

 

폐백幣帛 - 폐백에는 여러 가지 뜻이 있지만, 요즘엔 신부가 시부모와 신랑의 일가친척에게 인사를 드리는 의식이라는 뜻으로 쓰입니다. 시아버지에게 드릴 폐백은 대추로 하고,

 

시어머니에게 드리는 폐백은 편포나, , 혹은 닭을 쓰는데, 대추는 백익홍百益紅이라고 해서 장수를 뜻하고, 시아버지가 신부에게 대추를 던져주는 것은, 첫 아들을 바라는 데서 오는 관습이라고 합니다.

 

 

* 대추는 큰 것 말고, 잔 것으로 벌레가 먹지 않은 대추로 골라 깨끗이 씻은 다음, 정종 한 컵에 물 반 컵 정도를 섞어서 대추에 골고루 바르고 그릇에 담아 뚜껑을 덮고, 따뜻한 방에 대여섯 시간 동안 이불에 덮어 두면 보기 좋게 부풀고 윤이 난다고 합니다. 그러면 대추의 꼭지를 따내고 실백()을 박은 후, 다홍실로 꿰매면 된다고 합니다.

 

 

* 편은 소의 엉덩이 살을 사서 힘줄과 기름을 골라내고 곱게 다진 다음, 소금과 후추 그리고 참기름을 넣고 주물럭거려 타원형을 만든 다음, 그 위에 잣가루를 뿌리고 청 홍띠를 두른 다음, 폐백판에 받쳐 쟁반에 담고 기름종이로 덮은 뒤, 금종이로 만든 장식을 단 분홍색 겹 보자기에 싸면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날이 더우면 편이 쉬 상하므로 이때는 포를 만들어 쓴다고 합니다.

 

* 도 소의 엉덩이 살로 만들며, 길고 널따랗게, 두께는 3cm 정도로 썰어서 소금과 후추를 뿌리고 주물럭거린 다음 참기름을 발라 채반에 널어 겉이 꾸덕꾸덕하게 말린 후, 뒤집어 말리기를 서너 번 하여 딱딱해지면 착착 포개서 보자기로 싸고, 그 위에 무거운 것을 눌러 납작하게 만든 후 보기 좋게 다듬은 다음 여덟 장씩 두 묶음으로 나누어 청홍색 종이로 감고 기름종이로 덮은 후, 보자기로 싼다고 합니다.

 

 

* 꿩을 쓸 때는, 꿩 두 마리를 머리를 잘라 낸 다음, 찜통에 쪄서 말린 후, 두 마리를 포개어 보자기에 싸서 청홍색 종이로 묶고 장식을 하며, 닭을 쓸 때는 닭의 머리는 그대로 둔 채 쪄서 달걀지단과, 실고추 등으로 화려하게 꾸민 다음,

 

미리 준비한 폐백 보자기에 폐백 보자기는, 겉 보자기는 사방 1m 정도의 홍색 보자기 네 귀퉁이에 연두 빛의 금종이 장식을 달고, 속 보자기는 시부모媤父母가 계실 땐 두 개, 시조부모媤祖父母가 계실 때는, 4개를 준비해서 따로따로 싸며,

 

빳빳한 종이를 5cm 정도로 잘라 근봉謹封이라 쓰고, 둥글게 말아서 폐백 보자기의 네 귀퉁이를 모아 고리처럼 끼면, 보자기는 묶어지고 네 귀퉁이의 장식은 모양이 보기 좋게 늘어지게 된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신랑 집, 대청마루에 병풍을 치고 돗자리를 깔고 페백을 치루었으나, 요즘은 보통 예식장에서 폐백을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신부가 폐백상을 준비하는 동안 입맷상이라 하여, 국수장국에 수정과나, 화채를 요기로 내놓으면 된다고 합니다.

 

폐백 상이 다 차려지면, 신부 집에서 따라 온, 두 수모(신부의 절을 도와주는 여자)가 신부를 시아버지 앞에 데리고 가서 큰절을 시키는데, (큰절은 절을 할 때, 엉덩방아를 바닥에 찧고, 두 손가락 끝을 바닥에 맞닿게 놓고 거기에 이마가 닿도록 하고 일어나는 절을 큰절이라 합니다.)

 

신부가 두 번째 큰절을 하고 나면, 수모가 폐백을 가져와 신부 앞을 거쳐 시부모 앞에 폐백상을 놓으면, 신부가 시부모에게 사배四拜를 드린 다음, 신부가 자리에 앉으면, 시아버지는 대추를 몇 개 집어 신부 치마 앞에 던지며,

 

'아들 딸 낳고 잘 살거라!'하고 덕담을 하고 나면 수모는 그 대추를 집어 신부의 원삼 큰 소매 속에 넣어 주면 되며, 이때 시어머니는 신부의 흉허물을 덮어 달라고 폐백을 어루만지고, 신부는 시아버지가 던져 준, 대추를 첫날밤에 먹는다고 합니다.

 

 

만약 시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안 계시면, 시어머니에게만 폐백을 드리며, 폐백이 끝난 다음 조상에게 고하고, 며느리에게 대추를 주면서 '이것은 너의 시아버지께서 주시는 것이다.'라고 하면서 대추 몇 개를 그릇에 담아 신부에게 주면 된다고 합니다.

 

만약 시조부님이 계시면 시조부님께도 폐백을 드리고 나서, 폐백상을 모두 치운 다음 빈상만 남겨 놓고, 나머지 친척에게 폐백을 드리는데 친척의 항렬이 높으면, 신부는 평절을 하고, 상대는 받기만 하고, 항렬이 같으면 평절로 서로 맞절을 합니다. 평절은 두 손을 양쪽 무릎 옆 땅에 짚고 왼쪽 무릎을 세우고 머리를 숙여 하는 절이 평절입니다.

 

여자는 혼례 때만, 신랑에게 그리고 친정 부모와 시부모, 시조부모와 주부로서 사당에 인사를 드릴 때만 큰절을 하고, 다른 사람에겐 평절로 합니다. 그리고 사배四拜를 할 때는 고개는 숙이지 않고, 팔만 올렸다 내렸다 하고 사배四拜가 끝나면 반절을 하고 뒤로 물러서면 됩니다.

 

 

이것으로 전통 혼례의 모든 의식이 끝났으나, 첫날밤을 치르기 전에 신부 측에서 신랑을 서까래에 매달고 북어로 발바닥을 두들긴 것은 그동안 끓어 넘친 성욕을 참던, 신랑이 첫날밤을 치르다가 복상사를 하는 경우가 많아서 미리 발바닥을 자극하여,

 

피가 잘 돌게 하여 복상사를 예방하는 차원과, 정력이 떨어지는 신랑에겐, 발바닥 용천혈을 적당히 자극하여, 첫날밤을 잘 치르게 하기 위함이었으나, 지금은 신랑에게 고통을 주는 장난으로 변질이 되었는데, 지나친 자극은 오히려 몸에 좋지 않으니 적당한 선에서 끝내야 합니다.

 

 

궁합宮合을 보는 이유理由

 

- 결혼 적령기에 이른 남녀는 제각기 자신과 일생一生을 같이 할 짝을, 필연적으로 찾기 마련입니다. 과거에는 가문을 따지고 궁합도 보고 결혼을 하였다면, 요즘엔 가문이나 궁합보다는 자기 취향에 맞는 상대를 고르는데 더 중점을 두는 듯합니다.

 

결혼 배우자配偶者가 자기와 이상이나 성격이 어느 정도 비슷하고, 재산, 학벌, 가문도 큰 격차가 나지 않는 것이 가장 좋겠다 싶어, 여러모로 저울질한 끝에 이만하면 되겠다 싶어 양가의 합의로 결혼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상당수의 부부는 행복을 느끼지 못하고, 아이를 낳아 어쩔 수 없이 살거나, 아니면 별거를 하거나 심하면 이혼을 하는 경우도 허다하게 발생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일이 벌어지는 가장 큰 이유는 결혼을 하는 청춘 남녀는 물론, 부모들이 미처 알지 못하는 우주의 원리를 무시하고 결혼을 했기에 이러한 불행을 자초한 것입니다. 가장 이상적인 궁합宮合은 체질상體質相으로,

 

서로 상부상조相扶相助하는 관계에 있어야 하는데, 이와는 반대로 서로에게 치명적인 상극相克이 되어, 서로의 건강健康에 영향을 미쳐 쉽게 피곤해지고, 때로는 병을 얻게 되어 수명壽命이 단축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서로가 고르고 골라 결혼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데, 하물며 돈이나 명예나 권력을 위해 정략政略, 결혼을 한 경우는 더 말해 무엇 하겠습니까? 그러나 비록 정략결혼을 했다하더라도 서로가 체질상 맞는 부부라면, 얼마든지 행복한 결혼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남녀가 태어난, 년월일시年月日時를 보고 생과 극을 따져서, 두 사람의 결혼이 합당한 지의 여부를 보는 것이 궁합입니다. 다행히 두 남녀의 태어난, 년월일시年月日時를 비록 안다고 해도 궁합의 적중률은 그다지 좋지 않다고 합니다.

 

왜냐면, 사주는 태어난 년월일시年月日時보다는, 태아가 잉태孕胎된 날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사주四柱는 맞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는, 일종의 통계학統計學인 것입니다.

 

우리가 씨앗을 어느 때, 뿌리느냐! 하는 것에 따라 수확이라는 결과가 달라지는 것처럼, 사람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단지 태어난 년월일시年月日時로 보는 사주는 그 정확도가 떨어지는 것은 자명한 일이라 할 것입니다.

 

게다가 태어난 년월일시年月日時 정확하게 모를 때는 그 정확도가 더욱 떨어지겠지요. 또한 사람이 태어나서 돌아다니지 않는다면 그나마 모를까, 일생 동안 여기저기 움직이며 돌아다니기 때문에, 그 정확도는 더더욱 떨어지게 됩니다.

 

그보단 여자의 배임 기간에 서로가 성행위를 할 때, 아이가 수태受胎되는 그날의 천기天氣와 지기地氣 그리고 그 두 사람의 마음가짐인 정신과, 각자가 지닌 몸의 건강健康상태와, 그때 잉태孕胎되는 아이가

 

자신이 전세前世에 만들어 놓은 숙명宿命으로 인해, 자신의 운명運命을 결정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전부터 우리 선조들은 부모가 되려 하는 자, 본인들의 마음가짐과, 행동이 장차 태어날 아이의 운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았기에

 

아이를 갖기 전, 부모가 되려 하는 자는 필히 부모로써 갖추어야 할 몸가짐과, 바른 정신을 가지기 위한 태교胎敎를 중요시 했던 것입니다. 실제로 현명한 아이를 갖기 위한 좋은 시간은 일 년 중, 나쁜 영향을 미치는 날과, 시간을 제외하고 나면 그리 많지 않습니다.

 

 

또한 그 해, 그 시간에 지구에 영향을 미치는 하늘의 24개의 별로부터 각기 숙명宿命을 따로 부여 받아 태어나기에 사주는 더 더욱 맞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이의 사주를 좋게 하기 위하여, 인위적으로 제왕 절개를 하여,

 

년월일시年月日時를 아무리 좋게 한다 한들 그 아이의 운명運命은 결과적으로 바뀌지 않는 것입니다. 그리고 정말 정확한 사주를 보려면 아이가 잉태孕胎, 시간을 알기 전에는 불가不可하다고 합니다.

 

아이가 잉태孕胎된 시간을 알아내어 사람의 운명을 보는 학문도 있다고 하는데, 그 학문學文에는 저의 인연因緣이 없는지 아직까지 그 학문은 접해본 바 없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어렵고 난해한 방법이 아니더라도, 이미 태어난 사람의 체질로도 정확하게 궁합을 보는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체질體質, 체질이란, 문자는 몸 체와 바탕 질로 이루어져, 그 문자가 지니는 뜻 그대로, 우리 몸, 자신의 바탕이란 뜻입니다. 나 자신의 몸, 그 바탕에 대해 자세히 알면, 나에게 이로운 바탕이나, 해로운 바탕을 자연히 알게 되겠지요.

 

우리가 사는 이 지구와 지구가 속해 있는 태양계와 우주를 움직이는 기본은 우리가 인정認定을 하던 부인否認을 하든, 바로 음양오행陰陽五行입니다. 지구가 자전을 할 때 생기는 음양陰陽, 태양을 축으로 공전을 할 때 생기는 다섯 가지의 오행五行인 목화토금수木火土金數, 기운이

 

바로 이 우주와 지구를 움직이는 기본 원소原素이자 바탕이라고 하며, 음양陰陽의 변화와 오행五行인 목화토금수木火土金數가 서로 상생相牲과 상극相克을 하는 작용作用으로 인해, 우리 인간은 물론, 이 지구에 사는 모든 생물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음양오행陰陽五行, 이 학문의 역사는 너무나 넓고, 깊이 또한 헤아릴 수 없이 깊어, 이 학문의 배움에는 끝이 없고, 궁합을 보는 방법에는 수많은 방법들이 있으나, 여기서는 거두절미하고 간단하면서도 정확하게 궁합을 보는 방법에 대하여 논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남자는 선천적으로 여자를 이기려 하는 타고 난 성질 때문에, 늘 자신이 이길 수 있는 체질의 여자를 만나야 편하고 잘 살게 된다고 합니다. 목형木型의 남자는 토형土型의 여자를 만나 목극토木克土하여야 하며, 화형火型인 남자는 금형金型의 여자를 만나 화극금火克金하여야 하며, 토형土型의 남자는 수형水型의 여자를 만나 토극수土克水하여야 하며,

 

금형金型의 남자는 목형木型의 여자를 만나 금극목金克木하여야 하며, 수형水型의 남자는 화형火型의 여자를 만나 수극화水克火하여야 합니다. 만약 여자가 남자를 극하는 체질을 만나게 되면, 남자는 여자에게 기가 쭉 빨려 나가게 되어 일찍 죽게 되거나, 아니면 바람을 피거나 이혼을 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건 본능적으로 남자 자신이 살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결혼은 실제 궁합宮合이란, 점잖은 표현을 써서 그렇지 어찌 보면, 가임능력을 서로 갖춘, 피 끓는 젊은 두 남녀를 양가兩家의 두 가문家門이 허락許諾한 지극히 합법적이고, 상식적인 성교性交 생활生活입니다.

 

성교性交란 문자의 성품 성에는 '을 함께 나눈다.' 는 뜻이 들어 있습니다. 사귈 교,바꿀 교, 왕래할 교, 섞을 교, 주고받을 교에는 '근본을 나누어 다스린다.' 는 뜻이 들어 있습니다.

 

하여, 성교性交에는 '지금까지 이룬 근본을 서로 나누어 다스리고, 일생一生 또한 함께 나눈다.' 는 뜻이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서로 배우자가 아닌 다른 사람과 바람을 많이 피우게 되면, 그 사람이 지금까지 이룬 근본을 함께 나누는 것이 되어 좋은 기는 물론 나쁜 기도 옮기게 되고, 때론 병도 옮기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바람을 많이 피면 필수록, 당연히 나중에 결말이 안 좋겠지요. 궁합宮合이란 문자도 집 궁과 모을 합으로 이루어져, '모은 것을 서로 나누어 다스린다.' 는 뜻이니 궁합이나, 성교나 그 뜻은 서로 같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원래 궁합은 지금처럼, 글로 풀어서 사주로만 궁합을 본 것이 아니라, 옛날 고려시대 때에는 중매中媒를 서는 사람이 여자를 선을 보러 가서 규수에게 홑치마만 입게 하고서 밑으로 거울을 비쳐보아, 여자의 자궁子宮이 튼튼한 가를 보고 나서 사주도 함께 보았던 것이라고 합니다.

 

궁합을 보는 것은 젊은 남녀의 성교 생활이나, 둘이 잘 살 수 있는가 하는 것을 보려는 것이 아니라, 원래는 결혼을 하는 두 사람 사이에 둘의 결정체인 애기愛氣, 그 아기를 잘 놓을 수 있는 것인가?! 하는 것을 미리 보려는 것이라고 합니다.

 

는 성교를 통해 가장 많이 교류가 되어서 그렇지 기는 성교性交를 하지 않아도 늘 교류가 되므로, 평생平生을 함께 살아가야 하는 배우자配偶者와의 궁합은 필수적이었다고 합니다.

 

 

오행체질五行體質 분류와, 상극相克이 일어나는 순서

 

- 상극相克은 늘 목극토木克土, 화극금火克金, 토극수土克水, 금극목金克木,수극화水克火의 순으로 진행이 되며, 상생相生은 늘 목생화木生火, 화생토火生土, 토생금土生金, 금생수金生水, 수생목水生木 순으로 계속 진행이 됩니다.

 

그러나 이 상극相克이나 상생相生, 그 극을 하는 힘이나 상생을 해야 하는 쪽의 힘이 더 약하면 일어나지 않습니다. , 원래는 늘 상극相克이나, 상생相生을 하는 방향으로 작용이 일어나야 순리이나,

 

상생相生이나 극을 해야 하는 쪽의 힘보다 극을 당해야 하는 쪽의 힘이 더 강하여 그런 현상이 일어나지 않는 것을 순리順理가 아닌, 역리逆理라 하여, 금기시했던 것입니다.

 

 

오행체질五行體質 분류

 

- 이마와 주걱턱의 뼈를 보아 직사각형은 목형木型, 역삼각형이면 화형火型, 동그란 형은 토형土型, 정사각형은 금형金型, 이마보다 턱이 넓으면 수형水型, 계란형은 상화형相火型으로 분류합니다.

 

*목형木型 - 간과 담을 크게 타고나서 비, 위장과 폐, 대장이 작아서 늘, 목극토木克土하므로 비, 위장과 폐, 대장에 좋은 달고 짠맛 나는 음식을 시고, 쓰고 매운맛 나는 음식보다 상대적으로 더 많이 들어야 합니다.

 

*화형火型 - , 소장을 크게 타고나서 폐, 대장과 간, 담이 작아서 늘, 화극금火克金하므로 폐,대장과 간, 담에 좋은 맵고 신맛 나는 음식을 더 많이 들어야 합니다.

 

*토형土型 - , 위장을 크게 타고나서 신장, 방광과 심장과 소장이 작으며, , 토극수土克水하므로 신장, 방광과 심장과 소장에 좋은 짜고 쓴맛 나는 음식을 상대적으로 더 많이 들어야 합니다.

 

*금형金型 - , 대장을 크게 타고나서 간, 담과 비장, 위장이 상대적으로 작아서, 늘 금극목金克木하므로 간, 담과 비장과 위장에 좋은 시고 단맛 나는 음식을 더 많이 들어야 합니다.

 

*수형水型 - 신장, 방광을 크게 타고나서 심, 소장과 폐, 대장이 상대적으로 더 작아서 늘, 수극화水克火하므로 심, 소장과 폐, 대장에 좋은 쓰고 매운맛 나는 음식을 더 많이 들어야 합니다.

 

*상화형相火型 - 얼굴이 계란처럼 생겨 장부의 균형이 균등하게 잡혀 건강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입맛이 음식은 당기는 대로 골고루 조금씩 드시면 됩니다.

 

 

서로에게 가장 이상적인 궁합

 

1. 목형 남자와, 토형 여자의 목극토木克土 - 얼굴이 길쭉한 목형木型의 남자는 얼굴이 동그란 토형土型의 여자와 궁합이 제일 잘 맞습니다. 목극토木克土하여 서로 상극相克이 되는 것 같지만,

 

남자가 여자를 이기는 형국이므로, 결혼에 있어서는 서로의 부족한 기운을 상대에게서 보충 받을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부부입니다. 단 여자의 체격이 남자의 어깨 밑으로 내려오면 좋지 않습니다.

 

2. 화형 남자와 금형 여자의 화극금火克金 - 얼굴이 역삼각형으로 생긴 화형火型의 남자는 얼굴이 네모진 금형金型의 여자가 좋습니다. 그것도 몸집의 크기가 서로 엇비슷하게 같아야 합니다. 그래야 서로 주고받는 기가 것이 있는 것이지,

 

만약 여자의 체격이 너무 작다면, 화극금火克金해서 여자한테 화기火氣만 가고, 여자한테서 받아야 할 금기金氣는 없습니다. 또한 여자가 금형이긴 하나 체격이 너무 작다면 헛일이며, 그래서 서로의 체격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3. 토형 남자와 수형 여자의 토극수土克水 - 얼굴이 동그랗게 생긴 토형土型의 남자는 수형水型인 여자와 궁합이 제일 잘 맞으며, 몸집의 크기가 서로 엇비슷한 여자가 가장 좋은 궁합입니다. 실제 오행체질로 궁합이 맞으면 재산이 많은가 학력이 높은가 하는 것은 거의 불필요하다고 합니다.

 

4. 수형 남자와 화형 여자의 수극화水克火 - 이마보다 턱이 더 큰 수형인 남자는 화형火型인 여자와 궁합이 제일 잘 맞습니다. 그러나 여자의 몸집이 너무 작아서 남자 어깨 밑으로 내려 올 때는 수극화水克火만 이루어지게 되므로 좋은 배필이 될 수 없습니다.

 

5. 금형 남자와 목형 여자의 금火克- 얼굴이 네모진 금형의 남자는 얼굴이 길쭉한 목형의 여자가 가장 잘 어울리는 배필입니다.

 

 

* 이런 배필끼리 결혼을 했을 경우, 궁합이 아주 잘 맞아서 서로 상대방의 부족한 기운을 채워주고 힘과 용기를 북돋아 주기 때문에 행복한 가정을 꾸밀 수 있다고 합니다.

 

여기에 전생의 부부의 인연이 있는 사이라면 더 말할 나위 없이 금상첨화 격이라 합니다. 부부 관계는 서로 부족한 것을 보충해주고 도와주어 하나의 완성체를 이루어야 행복하며, 이런 궁합을 가장 완벽한 궁합이라고 합니다.

 

 

*상화형相火型의 체질은 어느 체질과 결혼해도 무난한 결혼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남자는 약해지는 반면, 여자는 강해지는 궁합

 

1. 목형 남자와 화형 여자의 목생화木生火 궁합 - 목형인 남자가 화형인 여자를 만나면, 목생화木生火하게 되어 남자가 일찍 죽게 됩니다.

 

2. 화형 남자와 토형 여자의 화생토火生土 궁합 - 화형인 남자가 토형의 여자를 만나면 화생토火生土하게 되어 남자의 기가 여자에게 다 빨려나가 일찍 죽게 됩니다.

 

3. 토형 남자와 금형 여자의 토생금土生金 궁합 - 토형인 남자가 금형인 여자를 만나게 되면, 토생금土生金하여 남자의 기가 여자에게 다 빨려나가게 되어 남자가 일찍 죽게 됩니다.

4. 금형 남자와 수형 여자의 금생수金生水 궁합 - 금형인 남자가 수형인 여자를 만나게 되면,금생수金生水하게 되어 여자한테 계속 기를 빼앗겨 일찍 죽게 됩니다.

 

5. 수형 남자와 목형 여자의 수생목水生木 궁합 - 수형인 남자가 목형인 여자를 만나면 수생목水生木하게 되어 남자가 일찍 죽게 됩니다.

 

 

* 위처럼 남녀가 결혼을 했을 경우에는 오행상五行上, 남자는 모, 여자는 자의 역활을 하게 되어 남생여男生女를 하게 되어, 남자는 여자를 일방적으로 사랑하고 아끼고 위해 주는 것이 지나치게 되어,

 

남자의 기운이 늘 여자에게 빨려 들어가게 됩니다. 그래서 남자는 점점 더 쇠약하여지고. 여자는 날이 갈수록 강해지게 됩니다. 비록 같이 해로를 할 수 있다고 해도 남자의 수명이 단축되므로 이상적인 궁합이라 할 수 없습니다.

 

 

여자는 약해지는 반면, 남자는 강해지는 궁합

 

1. 목형 여자와 화형 남자의 목생화木生火 궁합 - 얼굴이 긴 목형인 여자가 화형인 남자를 만나게 되면 목생화木生火하여 화형 남자에게 늘, 엄마처럼 잘해줍니다. 남자는 자기가 벌어서 여자를 먹여 살릴 궁리를 안 하고 평생 빈둥빈둥 놀고먹으며, 여자는 빨리 늙어 버리거나 중병重病이 드는 경우가 많으며,

 

이런 경우는 고치기도 매우 힘이 들며, 또한 애써 병을 고쳐도 집에만 가면 다시 허약해지게 되며, 이런 궁합은 남자에게만 좋은 것이지 여자에겐 해로운 좋지 않은 궁합입니다. 그런데, 이런 남자도 목형木型인 자신의 아내가 죽거나 다른 형의 여자를 만나게 되면 놀고먹지를 않는다고 합니다.

 

2. 화형 여자와 토형 남자의 화생토火生土 궁합 - 화형의 여자가 토형의 남자를 만나게 되면, 남편을 마치 자신의 동생을 대하듯 아주 잘 대해 주나, 여자는 늘 여기저기 아프거나 병치레를 하다가 일찍 죽게 됩니다.

 

3. 토형 여자와 금형 남자의 토생금土生金 궁합 - 토형인 여자가 금형인 남자를 만나면, 엄마처럼 남자에게 잘 해주나 여자는 일찍 죽게 됩니다.

 

4. 금형 여자와 수형 남자의 금생수金生水 궁합 - 금형인 여자가 수형의 남자를 만나면, 엄마처럼 잘해주다가 여자는 일찍 죽게 됩니다.

 

5. 수형 여자와 목형 남자의 수생목水生木 궁합 - 수형인 여자가 목형인 남자를 만나도 일찍 죽게 됩니다.

 

 

*위의 경우처럼 남녀가 결혼을 했을 경우에는 오행상五行上 여자는 모, 남자는 자의 역할을 하게 되어, 여생남女生男하게 되어, 여자는 남자를 일방적으로 사랑하고 남편을 자식처럼 아끼고 귀여워하며 돌보게 되므로 여자는 늘 피곤하고 남편보다 빨리 늙고 나중에는 병까지 들게 되어 결국 수명壽命까지 짧아지게 되므로, 이 역시 이상적인 결혼이라 할 수 없습니다.

 

 

동업자형 궁합

 

1. 목형 남자와 목형 여자

 

2. 화형 남자와 화형 여자

 

3. 토형 남자와 토형 여자

 

4. 금형 남자와 금형 여자

 

5. 수형 남자와 수형 여자

 

* 위의 궁합은 이상과 성격이 맞아서 얼핏 보면 가장 이상적인 궁합으로 보일 수 있으나, 사사건건 심한 의견 대립으로 싸우기를 잘하여, 서로 기운을 소모하는 형국이어서 늘 피곤하고 힘겹다고 합니다. 같은 체형은 동업자나, 친구, 동료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으나, 부부로는 맞지 않다고 합니다.

 

 

서로 극하여, 파국破局에 이르는 가장 나쁜 궁합

 

1. 금형金型 여자와 목형木型 남자로, 여자가 남자를 이기는 금극목金克木

 

2. 수형水型 여자와 화형火型 남자로, 여자가 남자를 이기는 수극화水克火

 

3. 목형木型 여자와 토형土型 남자로, 여자가 남자를 이기는 목극토木克土

 

4. 화형火型 여자와 금형金型 남자로, 여자가 남자를 이기는 화극금火克金

 

5. 토형土型 여자와 수형水型 남자로, 여자가 남자를 이기는 토극수土克水

 

 

* 인간이라는 동물은 대체적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덩치가 더 크며, 힘이 더 강하기 때문에, 선천적으로 남자는 누구나 다, 여자를 이기려 드는 속성屬性이 있습니다. 이것은 어쩔 수 없는 자연의 이치입니다.

 

그런데 원래는 남자가 여자를 극하여, 이기는 궁합宮合이여야 하나, 위의 경우처럼, 여자가 남자를 극하는 여극남女克男을 하게 되면, 여자가 남자를 지배하는 형국이 되어, 남자는 집에 들어오면 편안한 것이 아니라

 

, 위축되고 피곤하게 되므로 자신도 모르게 집 밖으로 뛰쳐나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결국엔 파경에 이르게 되므로 제일 나쁜 궁합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런 경우 남자는 물론, 아내도 집 밖으로 돌게 되고 집에 들어가는 귀가 시간이 점점 늦게 되다가 다른 여자나 남자와 바람이 나기도 하는 것입니다.

 

집이란, 편안하고 휴식을 취하여 내일을 위한 재충전이 되어야 하는 화목해야 하는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서로의 잘못된 만남으로 인해 집에 들어오면, 도리어 불안하고 초조하고 집 밖으로 나가면 오히려 마음이 편안해지니, 본능적으로 집은 등한시 하게 되고,

 

나중엔 밖으로만 돌게 되고 그러다가 급기야 다른 사람과 바람도 나게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물론 바람이 나는 경우가 꼭 이런 경우만은 아니어서 믿기 힘들겠지만, 여자나 남자나 처음 봤는데도 온몸에 전기가 찌르르하게 오며, 서로가 첫눈에 반하는

 

경우의 대부분은 전생前生에서 서로 부부夫婦로 지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런 경우, 결혼을 하지 않은 청춘 남녀나, 혹은 이혼을 하고 혼자 사는 경우라면, 천생연분天生緣分이라 할 수 있겠으나, 어느 한쪽이 가정을 가지고 있는 경우나, 서로가 가정을 지니고 있는 경우에는 당연히 삼가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전생에 부부로 지냈던 잠재적 기억 때문에, 서로 넘지 말아야 될 선을 넘어, 다음 생에 풀기 힘든 아주 어려운 숙제를 스스로 만든다고 하니, 만약 자신이 이런 경우를 당한다면, 이성적으로 잘 통제를 하여야 한다고 합니다.

 

 

전생前生의 인연에 의한 결혼

 

- 우리가 결혼結婚을 하는 것은 서로 행복하고 잘 살기 위해서 결혼을 하는 것이지, 어느 누구도 불행한 삶을 살기 위하여 결혼을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결혼을 한 사람들은 행복해야 할 자신들의 결혼을

 

무덤이나 감옥으로 보는 경향이 많다고 합니다. 이는 분명分明, 서로 어울리지 않는 사람끼리 만났기 때문일 것입니다. 전생의 선연善緣의 인연因緣으로 인해, 만나서 한 결혼은 제외하고 말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는 전생의 선연으로 만나 결혼을 하기 보단, 전생前生에 있었던 원한을 갚기 위해, 이생異生에서 서로 부부로 만나 결합을 하는 일이 더 많다고 하며, 그런 악연惡緣으로 만나 부부가 되어 결혼을 하게 되면, 심한 경우엔 서로 죽이기도 한다고 합니다.

 

형제지간이나, 부모자식지간, 친구지간에도 전생의 원수를 갚기 위하여, 다시 만나 싸우고 죽이는 일이 허다하다고 하니, 참으로 슬프고 통탄할 일이 아닐 수 없으나, 이번 생에서 비록 서로 그런 잘못된 만남이라 해도, 이번 생에 숙명宿命으로 부여 받은 자신의 숙제宿題를 잘 풀면,

 

서로의 악연은 모두 사라진다고 하니, 그런 악연惡緣으로 인해 만난 숙명宿命이라면, 그 누군가는 반드시 풀어야만 할, 필연必緣의 숙제임은 분명할 것입니다. 아니면 다람쥐 쳇바퀴 돌듯, 다음 생에서 자신이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삶을 살테니 말입니다.

 

천생연분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천생연분을 천생연분天生緣分이라 하여, 하늘이 정해준 배필이라는 해석을 하기도 하나, 천생연분千生緣分이라 하여, 인간으로 윤회輪回를 하면서, 천 번을 부부로 산 인연이 있다는 해석도 있다고 합니다.

 

어쨌든, 전생에서 서로 부부였던 사람은 이생異生에서도 눈이 맞아 서로 부부가 되기 쉽다고 합니다. 위에서 이미 말씀을 드렸지만, 마치 감전되는 듯 하는 느낌이 오며, 첫눈에 반하는 경우는 십중팔구 전생에서 부부로 살았던, 인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런 경우의 청춘 남녀라면 그야말로 하늘이 맺어준 천생연분天生緣分으로, 천생배필天生配匹이 되겠으나, 만약 은혜를 보답하기 위하여 부부가 되었다면, 어느 한쪽이 평생 종처럼, 봉사하고 희생하는 생활을 하게 된다고 합니다.

 

 

두 사람에게도 소중한 인연이고 결혼이겠지만, 두 사람으로 인해 맺어진 두 가문에게도 소중한 인연인 것입니다. 이런 중요한 결혼을 단지, 쾌락의 도구로 여기며 함부로 하시겠다구요.

 

자신들의 소중한 결정체인 2세는 어찌 되든, 태교胎敎는 나 몰라라 하시고, 성행위만 즐기시겠다구요. 그보단 자신들의 성도 성스럽게 나누고, 자신의 2세인 아기我氣, 자신들의 2세인 애기愛氣도 소중하게 얻는 것이 더 아름답지 않을까요?!

 

 

* 우리 각자 자신이 사는 현생의 삶은 전생의 숙제宿題를 풀기 위해 사는 것이기도 하지만, 현생의 삶을 통해 다음 생에 자신이 살아 갈 본인의 인생人生 회로回路를 설계設計하고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삶을 마감하고 돌아갈 때 가지는 자신의 마음가짐이 자신의 다음 생을 결정한다고 하니, 자신이 처해 있는 이번의 생은 저번의 생에 돌아갈 때 마음먹은 자신의 마음가짐 때문이겠지요.

 

다음 생에 자신이 하고 싶고, 이루고 싶은 본인만의 인생人生 회로回路, 그 설계設計는 지금, 어떤 회로回路로 설계하려 하시는 지요?! 다음 생은 지금의 삶보다 더 멋지고, 더 아름답게 설계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부부 관계로 아이가 잉태되는 것을 금해야 하는 날

 

- 두 사람 사이에서 현명한 아이가 태어나기를 원한다면, 부모 될 자들 또한 부부 관계를 하여 아이를 잉태孕胎가 될 시기에는, 그 때와 장소를 가려야 한다고 합니다. 하늘은 자연 현상을 통하여 반드시 길흉吉凶의 전조를 미리 보여준다고 합니다.

 

이런 자연 현상을 보고 길흉을 예측하는 지혜를 갖추어 두 사람의 결정체인 애기愛氣를 소중하게 얻으시길 바라며, 두 사람의 부부 관계로 장차 태어날 아기를 잉태孕胎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때라고 하니 참고하시라고 올려드립니다.

 

* 천기天忌 - 하늘이 꺼려하는 날로 아주 추울 때나, 아주 더울 때, 큰 바람이 불거나 큰 비가 내릴 때, 일식과 월식이 있을 때, 지진으로 땅이 흔들릴 때, 하늘에서 뇌성벽력이 일어 날 때는 남녀 간에 교합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고 하며, 특히 여자가 임신이 가능한 배임 기간에 있을 때는 절대 부부관계를 행하여서는 안 된다고 합니다.

 

 

* 인기人忌 - 사람이 금기해야 할 때로 술에 만취했을 때나 음식을 배불리 먹었을 때, 아주 기쁘거나 분노할 때, 근심이 있거나 슬플 때, 두려움에 주눅이 든 상태에서는 교합을 하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특히 여자가 임신이 가능한 배임 기간에 있을 때는 더욱 금해야 한다고 합니다.

 

 

* 지기地忌 - 땅이 꺼려하는 날로, 산과 들 하천의 신이나 천신天神, 지신地神 토지 신들을 받들어 놓은 영묘靈廟, 사당祠堂 그리고 우물가와 부엌 그 외, 신성한 장소에서 부부 관계를 하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남녀가 교합을 금해야 하는 칠기七忌 *

 

일기一忌 - 음력으로 초하루, 그믐, 하현, 즉 보름인 만월 시기에 두 남녀가 교합을 하면 정기가 손상이 되어 만약 이때 아이를 수태受胎하게 되면 그 아이는 태어나서 큰 죄를 짓게 되고, 결국엔 극형을 받게 된다고 하며,

 

패륜아나 흉악범들은 대체로 이 시기에 수태受胎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니 아이를 가지려 할 때는 이런 금기禁忌사항을 지켜야 한다고 하며, 단지 두 사람의 순간만의 쾌락을 위하여 이를 무시하고 교합을 하여 아이를 가질 경우 부모나 아이에게 좋지 않다고 합니다.

 

 

이기二忌 - 천둥이나 바람 천지가 요란할 때 교합을 하게 되면, 혈맥血脈이 들끓게 되므로, 만약 이 시기에 아이가 수태受胎가 되면 그 아이는 악성 피부병과 악성 종양에 걸리게 된다고 합니다.

 

 

삼기三忌 - 음식을 잔뜩 먹고 배부른 상태에서 교합을 하게 되면, 영양분의 소화가 덜 된 상태여서 피가 매우 혼탁하여 있으므로, 만약 이 시기에 아이를 수태受胎하게 되면, 이때 수태된 아이는 반드시 간 질환을 앓거나, 정신병자가 된다고 합니다.

 

 

사기四忌 - 소변을 보고 곧바로 교합을 하게 되면 이때는 정기精氣가 아직 제대로 보충되기 전이어서, 경락經絡과 혈맥血脈이 서로 잘 통하지 않은 상태이므로, 이때 만약 아이가 수태受胎가 되면 아이는 반드시 요사夭死, 즉 어려서 일찍 죽게 된다고 합니다.

 

오기五忌 - 피로한 상태, 어깨 죽지가 결리고 기분氣分이 안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서로 교합을 하게 되면, 몸의 근육筋肉이 경직된 상태여서 이때 만약 아이가 수태受胎가 되면 아이는 반드시 요사夭死, 즉 어려서 일찍 죽게 된다고 합니다.

 

육기六忌 - 목욕 직후 즉, 피부와 머리카락이 채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교합을 하게 되면, 당사자들에게는 기분이 아주 좋을지 모르나, 만약 이때 아이가 수태受胎되면 아이는 반드시 일찍 죽는다고 합니다.

 

 

칠기七忌 - 음경이 발기가 되어 교합을 하는 중에 거북하거나 통증이 있으면, 이는 음경 내부 혈관에 손상이 있으므로 중단해야 하나, 이 상태에서 무시하고 계속 부부 관계를 하여, 만약 이때 아이가 수태受胎가 되면 병약한 아이로 태어나 평생을 병치레를 한다고 합니다.

 

 

구사법求嗣法 - 남녀의 교합은 두 사람의 성적性的 쾌락快樂이 주목적主目的이 아니라, 건강한 자식을 낳아 현명하게 기르는 것이 그 근본根本 도리道理이며 목적目的이기 때문에, 오행상생五行相生으로 궁합宮合이 잘 맞아 아무리 복덕이 구비된 운명의 부부라 할지라도,

 

부부 관계에 있어 아이를 갖고자 할 때는, 꼭 지켜야 할 포태법胞胎法과 구사법求嗣法이 있다고 합니다. 구사법이란 구할 구, 이을 사, 법 법으로 자식을 구하여 대를 잇게 하는 법을 뜻합니다.

 

이 구사법求嗣法이 요즘에는 본 부인에게 자식이 없으면, 첩을 얻어 자식을 얻어 대를 이으라는 뜻으로 변질이 되었으나, 원래의 뜻은 본 부인에게 온갖 지켜야 할 방법을 다 행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를 이을 자식이 태어나지 않을 경우 할 수 없이 첩을 얻어 대를 잇게 한 것이라고 합니다. 무릇 두 사람 사이에 태어나는 아이의 소중한 행복과 평탄한 운명을 생각한다면 피해야 할 금기는 반드시 지켜야 하겠지만,

 

사랑하는 두 사람의 결정체인 아이의 행복이 부모의 행복이기도 하므로, 그동안 부모로서 지켜야 할 금기禁忌를 모르고 있었다면 모를까 알고 나서는 지켜야 할 금기는 반드시 지키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날짜를 따져서 음력陰歷으로 병이나, 이 들어가는 날, 즉 그날의 일진日辰이 병오丙午,정미丁未, 병진丙辰, 정사丁巳, 병인丙寅, 정묘丁卯, 병자丙子, 정축丁丑, 병술丙戌, 정해丁亥, 병신丙申, 정유丁酉일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합니다.

 

 

* 이라 하여 음력 초8일과, 23일로 달이 활 모양으로 이지러지는 날과, 이라 하여 달이 만월이 되는 음력15일과, 16일은 반드시 피해야 하며, 이라 하여 음력 그믐날도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합니다.

 

 

* 큰 비가 오는 날, 짙은 안개가 낀 날, 아주 추운 날과 아주 더운 날, 천둥 벼락이 치는 날, 천지가 어두침침한 날, 해와 달이 빛을 잃은 날, 무지개가 선 날, 지진이 있는 날, 일식과 월식이 있는 날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합니다.

 

 

구앙九殃 - 이 구사법求嗣法을 무시하고 부부 관계를 하여, 만약 이때 아이를 임신했을 경우에는 부모와 아이에게 구앙九殃이라고 하는 아홉 가지의 재난이 닥친다고 합니다.

 

1. 한낮인 대낮에 수태가 된 아이는 위기胃氣 즉 위가 허약한 아이로 태어난다고 합니다.

 

2. 한 밤중인 자정에 수태가 된 아이는 벙어리나 귀머거리, 또는 맹인이 된다고 합니다.

 

3. 일식 시간에 수태가 된 아이는 몸이 약하고 병신이 된다고 합니다. 이때는 양기陽氣가 꽉 막힌 상태에서 아이가 수태가 되었기 때문에, 아이의 몸에 양기가 부족하여 몸이 허약한 아이로 태어나게 된다고 합니다.

 

4. 천둥 번개가 칠 때 수태가 된 아이는 정신병자가 된다고 합니다. 천둥 번개가 친다는 것은 음기와 양기가 격렬히 부딪혀 파동으로 기가 순탄치 않기에 이때 수태된 아이의 기도 당연히 순탄치 못해 정신병자가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5. 월식 시간에 수태가 된 아이는 아이도 물론이지만, 아이를 낳은 산모도 가련한 일생을 보내게 된다고 합니다. 즉 음기陰氣가 꽉 막힌 상태에서 아이가 수태가 되어, 산모도 음기가 고갈이 되고, 아이도 음기를 제대로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6. 무지개가 떴을 때 수태된 아이는 젊었을 때, 불행한 일생을 보내게 된다고 합니다. 무지개란 겉으로는 아름답게 보이겠지만, 무지개는 잡을 수도 없고 곧 사라져버리는 허망함을 뜻하기에, 그 허망함 날에 잉태된 아이는 태어나서도 이룰 수 없는 허망한 아름다움만 쫓다가 인생을 망치게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7. 동지冬至나 하지夏至날 수태된 아이로 아이와 부모 모두가 상해傷害를 입는다고 합니다. 동지冬至는 밤의 길이가 가장 긴 날로 음기는 가장 강하나 양기가 약하고, 하지夏至는 낮의 길이가 가장 긴 날로 양기가 가장 강하나

 

대신 음기가 가장 약한 날로, 동지나 하지 모두 음양陰陽의 균형이 맞지 않는 날로 이때 수태된 아이는 물론, 부모도 양쪽 모두 다 기의 균형이 맞지 않아서 몸이 상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8. 음력 보름과 초 8 일과 23일 그믐인 삭, 즉 음력의 마지막 날에 수태된 아이는 불효자가 되거나 맹인이 된다고 합니다. 보름에는 음기가 가장 강하고, 달이 이지러질 때는 음기가 가장 약하므로,

 

이때 수태가 된 아이도 음기가 강하거나 음기가 약하여 몸 안의 기가 균형이 맞지 않고 제 멋대로 기가 운행되기 때문에 자라서도 행동을 제멋대로 하는 불효자가 되거나 맹인이 된다고 합니다.

 

9. 술에 취했을 때나 음식을 과식했을 때 수태되는 아이는 간질병이나 각종 악성 종양, 치질, 각종 피부병에 시달리게 된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술이나 음식을 과식하게 되면,

 

부모 몸속의 기순환이 원할하지 않기 때문에, 그때 수태된 아이 역시 선천적으로 기가 잘 순환되지 않기에 태어나서 각종 질병에 시달리게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결혼한 남녀의 성교합性交合은 단순히 두 남녀의 성생활의 쾌락을 즐기며 만족하라는 뜻이 아니라, 새 생명을 탄생시키는 소중하고 고귀하며 거룩한 창조 행위로서 성즉성性卽聖이라 합니다.

 

, 부부지간에 성은 바르고 성스럽게 행하여야 하며, 을 바르게 나누면 성스런 성인聖人이 될 수 있음을, 그런 성인聖人이 될 자식을 부모 자식의 인연因緣을 맺어 서로 만날 수 있음을 뜻합니다.

 

을 올바르고 성스럽게 나누는 부모한테 나중에 성인聖人이 될 아이가 태어날 것은 자명한 일일 것입니다. 우리가 직장職場의 일도 치밀한 계획을 세워 실행을 하고, 집이나 건축물을 지을 때도 설계도를 그려 정확하게 지으며,

 

일 년이 걸리는 농사農事도 절기인 때를 맞추어 씨를 뿌리고 하는데, 하물며 짧게는 60, 길게는 백년百年이 걸리는 가장 중요한 사람 농사인, 자식子息 농사農事를 함부로 지어서는 안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 인간의 모든 병은 부부夫婦 지간之間의 성교性交, 먹는 음식飮食과 그리고 호흡呼吸으로 모든 병을 치유하고 다스릴 수 있다고 합니다. 부부夫婦 지간之間의 성교를 통해서는 음과 양의 기를 서로 주고받으며, 먹는 음식飮食을 통해서는

 

자신에게 부족한 기운氣運을 섭취하며, 호흡呼吸을 통해서는 들숨과 날숨 중, 어느 한쪽으로 더 치우쳐진 호흡을 다스려, 어느 한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는 중을 유지하며, 호흡을 길게 하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으나. 여기서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設明은 생략합니다.

 

 

그리고 부부 행위를 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는데 바로 날과 방위方位라고 합니다. 부부 행위를 하기 좋은 날은 양일陽日이라 하여 음력으로 홀수 날이 좋고, 반대로 음일陰日인 짝수 날은 좋지 않다고 합니다.

 

그리고 봄에는 머리를 동쪽으로, 여름에는 남쪽으로, 가을에는 서쪽으로, 겨울에는 머리를 북쪽으로 두고, 부부 관계를 하는 것이 좋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남녀 간의 뜨거운 행위를 방사房事라고 합니다. 방을 보통 집 방으로만 알고 있는데, 은 아내 방이기도 하며, 특히 천문학天文學에 있어서의 방은 우리 인간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하늘의 24개 별 중,

 

동방칠숙東方七宿에 속하는, 7개의 별자리 이름인 각, , , , , , , 그 하나에 속하는 별 이름으로, 별 이름 방, 펼쳐 나눌 방이라고 합니다.

 

서로 각자 모은 것을 지금 펼쳐 나누는 일을 하는 곳을 방이라고 하며, 또한 서로 나눈 것을 소중히 지키고 이룬다는 뜻이 들어 있습니다. 일 사는 자신의 뜻이 세상 이치에 맞나 끄집어내어 비교한다는 뜻이 들어 있습니다.

 

하여, 방사房事에는 그동안 두 사람이 각자 모은 것을 모두 끄집어내어 서로에게 지금 나누어 주고, 나눈 것을 서로 소중하게 지키고 이룬다는 뜻이 들어 있으며, 이때 수태되는 아이는 그 해,

 

그 시간에 우리 인간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하늘의 24개 별 중, 그 하나의 별로부터 자신의 숙명宿命을 부여받으며, 두 사람만의 은밀하고 뜨겁고 성스러운 일을 나누는 장소가 바로 방이라는 뜻입니다.

 

 

수태受胎와 잉태孕胎라는 문자 속에 그 뜻이 들어 있으나, 여기서 그 뜻풀이는 생략하며, 아이를 잉태孕胎하기 위한 날 중, 이것 빼고, 저것 빼고 나면 실제 좋은 날은 일 년 중, 불과 며칠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두 사람의 사랑思郞의 결정체인, 소중한 새 생명生命인 아기我氣, 애기愛氣를 잉태孕胎하여, 육십六十 년에서 백년百年이란 오랜 시간이 걸리는 중요한 자식子息 농사農事를 짓는 현명한 부모가 되려 하는 자라면,

 

적어도 이 정도는 참고 지키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되며, 자신들의 가문家門을 더욱 뛰어나게 번성케 하기 위하여, 가족家族이란 인연을 맺어, 자신들에게 오는 소중한 자신들의 자식子息, 아기에 대한, 작은 예의禮義가 아닐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