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해하는 세 가지 내적內的 요인要因
그 첫째는 자신만이 아는 지식知識이라 합니다. 즉,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의 수준이 알량하고 얄팍한 수준에 지나지 않음을 모르고,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知識만을 최고라 여기며, 자신이 지닌 지식知識 이외에는 모두 부정不定하려 드는 것이라 합니다.
그 둘째는 자신의 오만심傲慢心이라 합니다. 즉, 자신이 아는 것 만을 옳다고 여기며, 자신이 지닌 그 지식知識을 악착齷齪같이 고수하려 드는 지적知的 기득권旣得權이라 합니다.
그 셋째는 자신이 지니고 있는 알량한 능력能力이라 합니다. 자신이 지닌 권력權力, 즉, 자신의 지위地位, 자신의 높은 학벌學閥과 자신이 지닌 부富를 부당하게 이용하여, 이치와 사리에 합당한 타인의 정당함을 깔아뭉개려 하는 것이라 합니다. 이 세 가지가 자신의 영적靈的 진화進化를 방해하는 요인이라 합니다.
고사故事에 얽힌 유세遊說와 외희사빙畏犧辭聘
유세遊說, 요즘도 각종 선거철만 되면, 유세遊說라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그런데, 이 유세遊說란 말을 유행시킨 장본인은 중국中國 춘추전국시대春秋戰國時代의 인물 "공자孔子" 라고 합니다.
공자는 평생平生을 수레를 타고 중국 대륙의 각 나라들을 돌아 다니며, 임금들에게 자신을 만약 나라의 재상宰相을 시켜주면, 엄격한 제도를 만들어 그 제도制度하에 사람을 엄히 다스려 나라를 부국강병富國强兵하게 만들어 줄 수 있다고 연설을 하였으나,
그 어떤 나라도 공자孔子에게 재상宰相의 자리를 주지 않았고, 공자孔子는 나이가 70이 되어 늙은 노구老軀의 몸이 되어서야, 비로소 자신이 태어난 노나라 고향으로 돌아와서 그런 자신을 노남자魯男子,
즉 자신을 어리석은 남자라 칭하면서도, 자신의 뜻을 이루고자 자신의 뜻을 이루어줄 후학後學 양성에 힘썼다고 합니다. 그 후학 중에 맹자孟子가 있습니다. 그 이후로 유세遊說란 말이 유행했다고 합니다.
유세遊說란, 떠돌 유遊, 말씀 설說, 달랠 세說라는 문자가 지니는 그 뜻대로, 여기 저기를 떠돌아 다니며, 말로써 달래는 사람이란 뜻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도 선거 철만 되면, 평소에 모범을 보이며 행동으로 실천하기는커녕,
평소 필요할 때는 코빼기도 보이지 않다가 지들이 필요할 때만 나타나서는 말로써 국민을 달래는 이들을 많이 봅니다. 그리고 국민을 위하는 것이 아닌, 국민에게 모범을 보이며, 실천하는 행동이 아닌, 말로만 국민을 달래려 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같았나 봅니다.
그런 공자孔子와 동시대同時代의 인물이었던, 장자莊子는 공자와는 반대로 초楚나라 임금, 위왕威王이 장자莊子에게 사신使臣을 보내어, 초楚나라의 재상宰相을 맡아 나라를 현명하게 다스려 줄 것을 정중하게 권유했으나, "외희사빙畏犧辭聘" 을 이유로 들며, 재상宰相의 자리를 사양辭讓했다고 합니다.
외희사빙畏犧辭聘의 유래는 장자莊子가 복수라는 강가에서 낚시를 하고 있을 때, 초나라 임금이 사신을 보내어, 초나라의 재상宰相을 맡아 나라를 다스려 줄 것을 장자莊子에게 권유했었는데, 장자莊子는 낚싯대를 손에서 놓지 않은 채,
사신에게“내가 듣기에 초나라 궁궐에 점을 칠 때 쓰는 거북이 있다는데, 그 거북이 죽은 지 이미 3000년이 지났 건만, 임금은 이것을 소중하게 상자에 넣어 사당에 모셔두고 있다고 들었소.
헌데, 그 거북이 죽임을 당해 뼈가 된 다음에 소중하게 보관되는 것을 바랐겠소? 아니면 그대로 목숨을 보존하며 진흙 속에서 라도 꼬리를 끌고 살기를 바랐겠소?” 라고 묻자, 사신이 대답하기를 “그야 살아서 꼬리를 끄는 것을 바랐겠죠.” 라고 하자
장자莊子는“나도 그렇게 생각하오. 나도 거북처럼, 진흙 속에서라도 꼬리를 끌며, 편히 살아가길 원하오. 그러니 그리 알고 돌아들 가시오.”라는 말을 하며, 일국의 재상宰相 자리를 거절을 했다는데서 유래由來를 한 말로써,
외희사빙畏犧辭聘의 뜻은 일정한 제도制度라는 것으로 사람을 규제를 하여, 사람이 사람을 다스린다고 하는 것은 자연自然의 이치理治를 거스르는 것이므로 매우 두렵다.
나 또한 지금의 그들처럼, 그렇게 어리석었던 시절이 있었고, 지금은 비록 그들보다 내가 어리석음을 조금 더 깨우쳤다 할 수는 있겠으나, 내가 지금 다른 이보다 조금 더 어리석음을 깨우쳤다 해서
엄격한 제도를 만들어, 사람이 사람을 다스린다고 하는 것만큼, 두려운 일이 또 어디에 있겠는가? 그러므로 나는 그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어 정중히 사양한다. 는 뜻이라고 하며,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이든, 깨달은 사람이든,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누구나 값진 존재이기 때문에 자신의 어리석음을 스스로 깨우쳐 끝없이 거듭나야 한다. 는 "무위자연無爲自然" 을 주장하며, 재상宰相의 자리를 사양하고 은거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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