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어떤 고집을 지닌 사람입니까?!...

저도 지금껏 생을 살아오면서 주변으로부터 융통성이 없고 아주 고집이 세다는 소리를 많이 듣고 지냈습니다만,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주변에 융통성이라곤 전혀 없는 아주 고집固執스러운 사람을 가끔 보게 됩니다.

 

 

고집固執을 사전에서는 "자기 의견을 바꾸거나 고치지 않고 굳게 지키거나 우김." 이라고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고집도 좋은 고집이라면 모를까 어리석은 고집이라면 문제가 좀 있겠지요.

고집固執이란 문자 속에는 과연 어떤 뜻이 들어 있을까요?! 고집固執의 단단할 고固, 굳을 고固, 견고할 고固, 진실로 고固, 본디 고固, 쇠퇴할 고固라는 뜻을 지닌 문자는 에윌 위口와 예 고古, 옛 고古, 이룰 고古라는 뜻을 지닌 문자로 이루어져,

 

"오래 전에 완성한 걸 에워 쌓았다" 는 뜻이 들어 있습니다. 즉, 자신의 뜻을 펼쳐 이미 오래 전에 이루고, 완성한 자신의 뜻을 자신의 마음속에 굳게 간직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각자 지금 개개인이 지니고 있는 자신만의 고정관념固定觀念은 진실眞實한 것이기도 하고, 단단하고 견고하기에 그 생각이 잘못된 생각이든 아니든, 어떠한 생각이든 간에 한 번 마음먹은 자신의 생각은 바꾸기가 무척 힘든 것입니다.

 

융통성이라곤 전혀 없는 견고한 고정관념, 그래서 그 고정관념固定觀念은 자신을 발전시키는 것이 아닌, 때로는 각자 자신을 쇠퇴시키고 후퇴시키기도 하기에 쇠퇴할 고固의 뜻도 지니고 있는 것입니다.

 

고집固執의 잡을 집執, 다스릴 집執, 두려울 집執이라는 뜻을 지닌 문자는 바랄 행幸, 다행 행幸, 행복 행幸과 무엇을 안다는 뜻의 알 환丸, 누구를 이끈다는 뜻의 이끌 환丸이라는 뜻을 지닌 문자로 이루어져, 집執이라는 문자에는 "거듭 힘써 다시 완성했다."는 뜻이 들어 있습니다.

 

즉, 이미 완성한 자신의 생각을 더욱 다스려 거듭 완성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자신을 새삼 다스린다 하여 다스릴 집執이며, 지금 자신의 잘못되고 어리석은 생각을 거듭 완성하는 것처럼 두려운 것이 또 어디 있겠는지요.

 

그래서 그것이 두렵다는 뜻의 두려울 집執이기도 한 것입니다. 하여 고집固執에는 "자신이 예전에 완성한 것을 다시 거듭 완성하여, 자신의 생각을 자신의 마음속에 견고하고 단단하게 굳혔다."는 뜻이 들어 있습니다.

 

다행 행幸, 행복 행幸이란 뜻을 지닌 문자는 흙 토土로 쓰이고 있는 이룰 토土와 풀 艹초로 알고 있는 일으킬 초艹, 방패 간干으로 쓰이고 있는 이룰 간干이라는 뜻을 지닌 문자로 이루어져, 자신이 바라는 바를 이루므로 바랄 행幸, 다행 행幸, 자신이 바라는 바를 거듭 이루므로 행복 행幸이란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알 환丸, 이끌 환丸는 수數의 아홉을 뜻하는 아홉 구九로 알고 있는 이끌 구九와 점 주丶로 쓰이고 있는 있을 주丶, 존재할 주丶라는 뜻을 지닌 문자로 이루어져, 알 환丸, 이끌 환丸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으며, 문자 속에는 무언가를 알면 이끌게 되고, 이끌게 되면 무언가가 있게 되고, 존재하게 되며,

 

누군가를 이끌려면 반드시 먼저 알고 나서 이끌어야 한다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즉, 어떤 지식이나 지혜를 알고 나서 이끈다는 뜻의 알 환丸, 이끌 환丸입니다.

 

기회機會를 다른 표현으로는 집제執際라고 합니다. 집제執際, 기회機會는 잡을 집執, 기회 제際라는 그 뜻처럼, 기회는 잡는 자의 것이라고 합니다. 기회는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찾아오지만, 다만 자신이 어리석어서 그때 그 기회를 보지 못하고, 자신을 위해 쓴 충고忠告를 아끼지 않는 그 누군가의 말에도 자신이 귀를 기울이지 않아 나태한 자신을 다스리지 않아 붙잡지 못했을 뿐이며,

 

다스릴 집執, 잡을 집執라는 문자가 지닌 또 다른 뜻은 행복 행幸, 이끌 환丸이란 뜻을 지닌 그 뜻처럼, 지금 어떤 기회를 잡아서 지금 그 기회로 자신을 다스린다는 것은 다스리는 사람, 그 자신을 행복으로 이끈다는 뜻입니다. 만약 어떤 기회를 잡았는데 그 기회로 인하여 자신이 불행하다면 바르게 다스리지 못한 자신에게 그 원인이 있다는 뜻입니다.

 

이러한 고집固執에는…, 자신이 무엇을 이루고자 하는 것마다 이루기가 너무나 힘들고, 괴로우며 견디기 힘든 그런 고통스러운 쓸 고苦, 잡을 집執의 고집苦執이 있는가 하면,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이루자 하는 것을 올바르게 완성하고, 또 다시 완벽하게 이루기 위해 지금의 괴로움과 고통을 참고, 인내하고 견디며 거듭 정직하게 노력하는 그런 거듭나기 위한 거듭 이룰 고苦, 모을 집集의 고집苦集도 있으며,

 

오로지 자신의 정직한 노력, 그 하나 만으로 자신의 뜻을 거듭 올바르게 완성하여, 자신의 분야에서 독보적인 최고最高를 이루어, 그 분야에서 타인의 모범이 되고, 타인에게 가르침이 되는 자랑할 만한 높을 고高, 뽐낼 고高, 모을 집集의 그런 자랑스러운 고집高集도 있습니다.

  

타인에게 뽐낼 만한 그런 자랑스러운 고집高集이 아닐 바에는, 자신의 미련한 고집固執은 상황 봐가면서 부려야겠지요. 자신의 어리석고 미련스러운 고집固執은 자신을 올바르게 거듭나게 하는 고집苦集을 위해 양보함이 어떨런지요.

 

저도 마찬가지지만 자신이 하는 일에 있어 주위 사람을 힘들게 하는 어리석고 미련한 억지 고집을 부리는 그런 사람보다는 우리 모두 타인에게 뽐내며 자랑할 만한, 그런 고집高集스런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