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살아가면서 대인 관계가 친해야 한다는 말을 자주 사용합니다. 대인 관계가 친하다는 것은 대인 관계가 원만하다는 것을 뜻하며, 사회생활에서 대인 관계가 원만할 수록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는 성공을 더 잘하는 편입니다.
매사에 지혜로운 연아를 보면서 많은 것을 배웁니다.
친목親睦을 국어사전에서는 "서로 맺은 관계가 친밀하여 잘 어우러지고 정다움." 또는 "다른 사람과 서로 맺은 관계가 친밀하여 단란하고 정답다."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과 친하게 지낸다는 것은 무슨 뜻이며, 우리가 가장 먼저 친하게 지내야 할 상대相對는 과연 누굴까요?
우리는 태어나서 가장 먼저 자신의 부모인, 모친母親, 부친父親인 부모와 가족으로부터 일차적인 친밀감을 느끼고, 그 다음으로는 친구親舊(口)를 사귀며, 또 다른 친밀감과 사회적 유대감을 배웁니다. 그럼, 우리 선조들은 친할 친, 어버이 친親과 화목할 목睦이라는 문자를 통해, 과연 무엇을 우리에게 알리고자 했을까요?
어버이 친, 친할 친親에는 "세운 이치를 거듭 살펴라."는 뜻이 들어 있습니다. 즉, 부모나 친구 또는 상대방의 세운 이치나 사고방식을 거듭 살피라."는 뜻이지요. 다시 말하자면 친구나 상대방이 내세우는 말이나 행동이 세상의 이치에 맞나 거듭 살펴보란 뜻입니다. 그것을 자신이 수용할 때, 그 사람과 친하게 지낼 수 있다는 것이겠지요.
화목할 목睦에는 "먼저 이룬 것을 살펴라."는 뜻이 들어 있습니다. 즉, 나의 주장이나 말을 하기에 앞서서 먼저 그 사람이 주장하는 논리 및 이치나 사고방식을 먼저 잘 헤아려서 이해가 되면 가깝게 지낼 수 있기에 화목하다는 뜻으로 쓰이는 문자입니다. 그리하여 친목親睦에 들어 있는 뜻은 "상대의 이치나 사고방식을 먼저 잘 헤아리고 분별하고 거듭 살펴서 상대의 이치나 주장을 내가 수용을 할 때, 비로소 서로 친밀하고 화목하게 지낼 수 있다."는 뜻이지요.
이렇듯 가장 친하게 지내야 할 부모나, 아내 그리고 가족과도 친하게 지내지 못하고, 친구와도 친하게 지내지 못하는 경우를 우리는 종종 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친하게 지내는 것과 친한 것처럼은 다른 뜻입니다. 상대가 거짓으로 나에게 친한 것처럼 위장을 하고 접근했을 때, 그것을 구분할 줄 아는 지혜가 각자 자신에게 필요한 것입니다.
저도 저에게 친한 것처럼 위장을 하고 접근한 사람을, 그 사람과 내가 친한 것으로 잘못 알고 그 사람이 나에 관해 이것저것 물어 보는 것에 대해 아무 의심 없이 알려 줬다가 피해를 참 많이 봤네요.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사람으로 인해 저에 대한 정보가 다 새어 나갔더군요…, 그래서 그걸 확인하느라 그 사람만 알게끔 알려주고 정보를 역으로 흘려 봤더니…, 아니나 다를까, 그 사람을 통해 저에 관한 정보를 알고 미리 대응을 했더군요. 허~~ 그것 참!
이렇듯 상대가 나와 정말 친하게 지내느냐! 아니면 친한 것처럼 지내느냐! 하는 것을 구별하는 것은 오로지 나의 지혜와 사리분별력, 판단력을 키우는 길 밖에 없습니다. 또한 상대를 믿어서 나에게 해로운 일이나 만족스런 결과를 얻지 못하였다 하더라도 그 상대를 탓하지 마십시오. 그것은 상대를 제대로 구분하는 지혜가 없었던, 그런 상대를 너무나 믿었던 자신의 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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