鑛夫의 세상世上 이야기

본本 받아라!!

鑛夫 2015. 10. 23. 13:19

우리는 어릴 적 자신의 부모로부터 누굴 본받아서 제발 좀 나중에 그런 인물이 되라는 소리나, 혹은 너는 대체 누구를 닮아 이 모양인지 모르겠다는 소리를 들으며 자라기도 합니다. 누구를 본 받고 누굴 닮는다는 것은 대체 무엇을 본 받고 닮는다는 뜻일까요?!

 

 

은 밑 본, 바탕 본, 기초基礎 , 근원根源 , 근본根本 , 본래本來 , 원래原來 이란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 본은 자신이 타고난 바탕으로 그것은 자신의 본래, 원래 모습이란 뜻으로, 그것이 자신의 타고 난 근본이란 뜻이며, 그것은 자신의 뜻을 이루는 기초가 된다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은 나무 목으로 알고 있는 이치 목木, 진리 목과 클한韓 일, 가를 일, 펼칠 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치 목木은 완성 십十과 움직일 인人, 모을 인人으로 이루어져, 무엇을 완성하려면 그것에 대한 정보를 모아야 하고, 모으려면 움직여야 하고, 재능이나 기능을 완성하려면 움직여야 완성할 수 있다. 

 

그것이 이치理致이고, 그것이 진리眞理다 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것을 무성한 나무와도 같이 자신의 재능이나 뜻을 거듭 무성하게 완성시키라는 뜻의 나무 목인 것입니다. 하여바탕 본기초基礎 근원根源 근본根本 본래本來 本에 들어 있는 뜻은 자신이 완성한 재능이나 깨달은 이치만큼 그 안에서 자신의 생각이나 재능을 펼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갓 태어난 아이들이 처음에는 모두 같은 듯 보이나, 자라서 5~6세가 되면 자신들이 이루고 싶어 하는 꿈이 다르고, 비록 같은 꿈이라하더라도 각자 지닌 재능이 모두 다 다른 것은 전세에 자신이 이루어 놓은 자신의 바탕本, 그 근본이 모두 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또한 자신이 지금의 세상에서 이룬 자신의 재능과 이치는 돌아오는 다음의 생에 있어 자신의 본디 밑바탕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누굴 닮아라! 혹은 쟤는 대체 누굴 닮아 저런지 모르겠다고 할 때의 닮아는 지금은 '닮아' 라고 쓰지만, 문자로는 문자로는 달마達磨라 표기합니다. 전에 말씀드린 적이 있지만, 문자의 달마를 인도 범어로는 '다르마dharma'라고 발음하며, '다르마dharma'를 문자로는 이라 번역합니다. 


이라는 문자는 거듭날 수와 갈 거, 이룰 거去로 이루어져 있으며, 갈 거去, 이룰 거去는 이룰 토土, 완성 토土와 스스로 사厶로 어루어져, 살면서 가다보면 스스로 이루고 완성한다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하여, 이라는 문자는 "스스로 이루고, 스스로 거듭나게 한다." 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즉, 은 이루고자 하는 자신의 꿈이나 정신을 윤리와 도덕으로 스스로 올바르게 이루고 거듭나게 완성하는 것을 법이라 한다는 뜻입니다.  


달마達磨"자성自性 즉, 독자獨自의 본성本性을 뜻한다." 고 하며달마達磨는 인도印度에선 다르마dharma라고 발음하는데, 원래는 '하늘의 법칙자연계의 이치인간계의 질서를 나타내던 뜻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것이 변하여 인간 행위의 규정법칙질서로 쓰이다가 다시 진실정의란 뜻으로 쓰이게 됐다고 하는데, '스스로 이루어 거듭난다.' 는 법의 뜻과, '스스로 이루고 거듭 연마하여 통달한다.'는 달마達磨의 문자 속에 담긴 뜻도 서로 일맥상통하지만현재 사회나 국가에서 질서秩序, 규정規定법칙法則진실眞實정의定意 쓰이고 있는 법의 의미나, 달마達磨의 문자가 지니고 있는 뜻이 예전부터 서로 같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또한 이나, 달마達磨 국가가 강제력을 수반하여 온갖 법을 만들어 지키게 한 것이 아니라, 인간으로서 자신이 지켜야 할 규범規範 진실眞實, 그리고 서로의 약속約束을 스스로가 거듭 지키는 것을 정의正義라 하였던 것이며, 이라 하였던 것이며, 달마達磨라 하였던 것이며, 그것이 각자 자신의 바탕, 근본이 된다는 뜻의 본인 것입니다. 



즉, 우리 각자 자신의 바탕을 이루는 밑바탕은 국가가 법으로 강제력을 동원하여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재능을 스스로 갈고 닦아 연마하는 것을 달마達磨라 하였던 것이며, 스스로 거듭나는 것을 이라 하였던 것입니다. 그렇게 매일 같이 거듭나게 완성한 자신의 재능이나 인성을 자신의 본本, 바탕이라 하였던 것입니다. 

 


달마達磨의 달은 통달할 달, 다다를 달, 꿰뚫을 달, 깨달을 달이란 뜻을 지니고 있으며, 책받침 변으로 알고 있는 거듭 깨달을 착과 이룰 토, 완성할 토와 기본 양으로 이루어져, 자신이 지닌 기본, 정기신을 바르게 깨달아 거듭 완성을 하게 되면, 무엇에 통달하게 되고, 다다르게 된다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달마達磨의 마는 갈 마의 뜻을 지니고 있으며, 다스릴 엄广과 수풀 림으로 알고 있는 무성할 림, 돌 석으로 알고 있는 펼칠 석으로 이루어져, 이치로 자신을 다스리고 자신의 재능을 갈고 닦아 무성한 수풀처럼 자신의 재능을 거듭 완성하여 펼치라는 뜻이 들어 있습니다. , 자신을 이치로 다스려 자신의 재능을 거듭 완성한 다음 자신의 재능을 펼치라는 뜻입니다.



우리 주위에는 김연아 같이 자신의 재능과 인성을 거듭 연마하여 자신의 뜻을 널리 펼친 인물이 있는가 하면, 일본의 아사다 마오나 러시아의 소트니코바 같이 자신의 재능이나 인성은 대충 연마한 채, 타인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뜻을 이룬 인물도 있지요



자신이 본 받으려 하는 이들 중에서 김연아를 본 받으려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며, 아사다 마오나 소트니코바를 본 받으려 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 중에서 누구를 자신의 본보기로 삼아 닮아(達磨)야 하는 지, 그에 대한 선택과 그에 따른 책임은 자신에게 달려 있겠지요. 


자신의 본 바탕을 바르게 완성하려면 자신이 본本 받으려 하는 사람의 옥석을 가려내는 지혜의 눈과 자신을 거듭나게 하는 자신과의 약속인 법法을 잘 지키느냐 하는 것이 자신의 본 바탕을 바르게 완성하느냐그렇지 않느냐하는 것을 결정짓는 것이겠지요.


누구를  받으려 할 때는그 사람이 이룬 결과를 본 받는 것이 아니라그 사람이 결과를 이루기까지 어떠한 과정을 거쳐 이루었는지 그 과정을 본 받는 것입니다. 과정을 무시한 채, 결과만을 본 받으려 하는 것은 신기루나 다름 없으며, 사상누각과 마찬가지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