鑛夫의 세상世上 이야기

무더운 여름을 이기는 또 다른 지혜..

鑛夫 2013. 8. 14. 10:17

우리 선조들은 무더운 여름이면 심산 유곡을 찾아 시詩를 읊으며 지친 심신을 달래고 했습니다당시의 시나 시조는 문학의 한 종류이기도 했지만, 우리 자신의 건강을 지키는 양생법의 한 종류이기도 합니다

 

양생법에는 음악이나, 판소리, 주문 명상이나, 단전 호흡을 비롯하여 각종 호흡법 등,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있어서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하기란 쉽지 않으나, 자신의 몸에 대해 자세히 알고 나면 의외로 간단합니다.

 

위의 방법은 지금보다 문명의 이기가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 즉, 사람이 많이 걸어 다니고 하체를 많이 움직이던 시절에 주로 쓰던 양생법이며, 그 시절에나 맞던 양생법이라고 합니다

 

우리 몸의 하체를 많이 움직이면, 상대적으로 머리로 올라가는 피의 양은 작아 집니다. 그래서 우리 몸의 균형을 맞추어 건강을 유지하고자 내 쉬는 숨을 길게 하는 방법으로 몸의 건강을 되찾으려 내 쉬는 호흡인 시조나 판소리 주문 명상을 하였던 것인데


하지만 지금 현재는 옛날과는 반대로 몸을 많이 움직이지 않아 하체보다는 상대적으로 머리로 올라 가는 피의 양이 많아 누가 조금만 속을 긁으면 울컥하게 되고 욱하게 되어 분기탱천하여 홧김에 일을 저지르기도 하는 것입니다

 

끓어 오르는 화를 참지 못하고 벌컥하여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다 갑자기 뒷목을 부여잡고 쓰러지는 사람이 더러 있는데 이유가 이런 이유때문이지요. 원래는 자신의 건강을 스스로 관리를 하지 못하여 그런 것이나, 우리 눈에 보이기에는 남의 탓으로 보여지는 것입니다



가만히 앉아 근무를 하는 사람들은 하체의 운동량이 적기에 상대적으로 머리로 쏠리는 피의 양이 많아 집니다. 그런 분들은 내 쉬는 숨보다는 들이 마시는 숨을 길게 호흡하여 점차적으로 들이 마시는 숨과 내쉬는 숨의 비율이 5대5로 같아 지면 건강을 회복한 것입니다

 

노래를 잘 부르는 가수들이나 명창들은 내쉬는 호흡이 긴 분들이겠죠?! 들이마시는 호흡이 긴 분들은 그들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재능이 떨어지는 것이구요. 그러다가 호흡의 비율이 같아지거나 내쉬는 호흡이 짧아 지면 노래 실력도 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서양의 성악 가수들 보편적으로 몸이 뚱뚱하지요. 그래야 몸의 울림통이 좋다고 하는데, 틀린 말은 아니나 그래야 내쉬는 숨이 길어 지기 때문입니다

 

현대 의학에서는 우리 몸의 병을 대략 13만여 가지로 분류를 해 놓았는데, 자신이 살아 있음을 확인시켜 주는 이 호흡을 잘하기만 해도 우리 몸의 병이 삼 분의 일로 줄어 든다는 사실을 혹, 알고 계시는지요. 음식을 잘 먹으면 약, 잘못 먹으면 독이듯, 호흡을 잘하면 약이 되지만 잘못하면 독이 됩니다. 우리 자신이 걸린 병의 원인은 타인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각자 자신에게 있습니다

 

우리가 산다는 것은 명예도 좋고, 권력도 좋고, 지위도 좋고, 부도 좋지만, 건강한 몸이 없으면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할 뿐입니다. 우리에게 좋은 양생법이라 해서 다 우리 자신에게 좋은 것이 아니라, 각자 지금 자신의 체질에 맞는 자신의 건강 상태에 맞는 방법을 찾아서 자신이 스스로 건강을 지킬 때 건강하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건강은 우리가 필히 알고 배워야 할 종합 학문입니다

 

 

머리로 피가 많이 쏠리시는 분들을 위해 

내쉬는 양생법의 종류인 시 한 수 놓아 드립니다.

 

 산은 옛 산이로되 물은 옛 물이 아니로다.

주야晝夜 흐르거늘 옛 물이 있을 손가

인걸人傑도 물과 같구나 가고 아니 오는 것은 

 

 

까마귀 검다 하고 백로야 웃지 마라

겉이 검은들 속조차 검을 소냐

겉 희고 속 검은 것은 너 뿐일까 하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