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다보면 대화가 안 통하거나 제 아무리 가르치고 일러 주어도 도대체 알아 듣지를 못 하는 사람에게 흔히 “쇠 귀에 경 읽기”라는 뜻으로 牛耳讀經이라고 표현을 하곤 합니다.
그런데 왜! 우이독경牛耳讀經을 아무리 가르쳐도 알아듣지 못 하는 사람에게 사용했을까요? 왜! 하필 수많고 많은 동물들 중에서, 하필 소의 귀에다가 경을 읽듯 독경讀經을 했을까요? 우이독경牛耳讀經엔 과연 어떤 뜻이 들어 있을까요?!
우이독경牛耳讀經은 이치 牛, 귀 이, 다스릴 이耳, 읽을 독讀, 날 경, 도리 경, 경전 경經으로 이루어져, “도리에 맞는 경전을 읽고 나면, 그 안에 들어있는 이치로 자신을 다스리라.”는 뜻이 들어 있습니다. 즉, “자신이 미처 몰랐던, 좋은 생각이나 글이 들어있는 책을 읽고 나면, 책이나 글 속에 들어있는 이치로 자신을 다스려 거듭 깨우치라.”는 뜻입니다.
또한 청각을 담당하는 오관의 하나로 흔히 알고 있는 우리 몸에서 소리를 듣는 역할을 하는 귀 이에는 “근본을 펼쳐 나누니 귀하다.”는 뜻이 들어있습니다. 즉, “각자가 지닌 서로의 정보를 교환하여 나누어 듣고, 이치로서 스스로를 거듭 다스리니 귀하다.”는 뜻으로 귀貴 이耳, "상대의 충고나 소리를 듣고, 자신을 깨우치고 다스리는 귀한 역할을 한다."고 해서 귀 이, 다스릴 이耳라고 하였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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