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관침법四關鍼法은 벽해선생碧海先生이란 분께서 창안한 침법이라 합니다. 이 사관침법四關鍼法은 아주 굉장한 침법이라고 합니다. 단지 인체의 사관四關 즉, 인체의 네 군데의 혈穴,
손의 합곡혈合谷穴 2곳과, 발의 태충혈太衝穴 2곳에 침을 놓고 나서, 보필용원補必用圓과, 사필용방瀉必用方을 해주는 방법으로 우리 몸에 있는 거의 모든 병을 고칠 수 있다고 합니다.
인영과 촌구의 맥脈, 네 군데를 만져보아 오른쪽의 인영맥이 제일 크면, 오른쪽 합곡혈合谷穴에 침을 놓고, 왼쪽 촌구맥이 제일 크면 왼쪽 태충太衝穴에 침을 놓으며, 왼쪽 인영과 촌구가 크면, 왼쪽의 합곡合谷과 태충太衝에 놓으면 되고, 양쪽의 인영이 모두 다 크면 양쪽 합곡合谷에, 양쪽 촌구맥이 모두 크면, 양쪽 태충혈太衝穴에 모두 침을 놓으면 됩니다.
*보필용원補必用圓과 사필용방瀉必用方하는 방법方法*
침을 놓고 나서 보補를 할 때는 침을 시계 방향으로 돌리고, 사瀉할 때는 침을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립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병이 들어 오른쪽 인영이 제일 크다면, 오른쪽 합곡合谷혈에 혈관을 피해서 침을 1cm 정도 들어가게 놓습니다. 그리고 나서 보필용원補必用圓, 사필용방瀉必用方을 해주면 됩니다.
1. - 사瀉 3차次
한 호흡을 길게 들이 마신 다음 숨을 멈추고, 엄지와 검지로 침을 잡고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릴 수 있는 만큼, 몇 바퀴를 돌리고 나서 손을 떼고 숨을 한번 쉬고 나서, 또 숨을 들이 키고 나서 다시 시계 반대 방향으로 최대한 돌리고 손을 떼고 숨을 쉬고, 이렇게 사瀉를 세 번 해줍니다.
2. - 퇴褪 3차次
퇴褪는 튕길 퇴褪자 입니다. 합곡合谷혈에 꽂혀있는 침을 엄지와 검지로 잡고 숨을 들이 마신 다음, 가운데 손가락으로 튕기고 나서 침을 놓고 숨을 내 쉬고, 다시 숨을 들이 마시고 나서 침을 튕기고 이렇게 세 번을 반복해줍니다.
침을 가운데 손가락으로 튕기면 침이 떨리게 되는데, 침이 떨리는 동안 사기邪氣가 방전放電이 됩니다. 즉, 침이 떨리는 동안 몸 안에 있는 사기邪氣가 빠져 나가는 것입니다. 이렇게 방전放電을 세 번 해줍니다.
3. - 괄括 3차次
괄括은 긁을 괄括자입니다. 침 대가리가 꺼끌꺼끌한 것은 침 대가리를 손톱으로 긁으라고 꺼끌꺼끌한 것입니다. 숨을 한 번 들이 쉬고 한 손으로 침을 잡고, 다른 한 손으로는 침 대가리를 위로 긁어 올립니다. 이렇게 한 번 긁고 나서 숨을 내쉽니다. 이때 한 손은 계속 침을 잡고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괄括을 세 번 해줍니다.
4. - 무撫 3차次
무撫는 어루만질 무撫자입니다. 왼손으로 침을 잡고 오른손 엄지와 검지로 침대가리를 위로 훑어 올립니다. 숨을 들이마시고 나서 침을 위로 훑어 올리고 숨을 내쉽니다. 이렇게 천천히 무撫를 세 번 해줍니다.
5. - 청룡파미靑龍擺尾, 소보다사小補多瀉
청룡파미靑龍擺尾는 푸른 용이 꼬리를 탁하고 친다는 무술 용어로 칼을 들고 있다가 탁하고 치는 것을 말하며, 침을 놓을 때는 침을 들고 경혈 자리에 침을 탁 놓는 것을 말하며, 소보다사小補多瀉 즉, 보補는 조금하고 사瀉는 많이 하라는 뜻으로,
보補는 시계 방향으로 조금 동그랗게 돌리고, 사瀉는 시계 반대 방향으로 길게 돌리면 되며, 숨을 들이마시고 보補와 사瀉를 하고 나서 숨 한 번 내쉬고, 다시 숨을 들이 쉬고 보補와 사瀉를 하고 나서 숨을 내쉽니다. 이렇게 소보다사小補多瀉를 세 번 해줍니다.
6. - 백호요두白虎搖頭, 침두針頭
백호요두白虎搖頭도 무술 용어로 상대방의 주먹이 날라 오면 상대의 주먹을 맨손으로 잡는 것을 말합니다. 침을 놓을 때는 숨을 들이 쉬고 나서, 침을 잡고 힘을 한 번 주고, 힘을 빼고 나서 숨을 내쉬고 하는 것을 백호요두白虎搖頭라 하는데, 이렇게 침두針頭를 세 번 해줍니다. 단, 이때 침을 잡은 손을 놓거나, 침을 잡고 경혈을 누르면 절대 안 됩니다.
7. - 창구탐혈倉龜探穴, 동서남북東西南北
창구탐혈倉龜探穴도 무술 용어로 거북이가 알을 낳을 곳을 찾아 동서남북으로 헤매듯이 침의 머리를 잡고 숨을 들이마시고 나서 침의 머리를 동서남북으로 흔들고 나서 숨을 내쉬고, 이렇게 동서남북東西南北을 세 번 해줍니다.
8. - 적봉영원赤鳳翎原, 천지인天地人
적봉영원赤鳳翎原은 붉은 봉황이 날개를 펴서 하늘을 향해 날아가듯이 침을 갑자기 확 비틀어 잡고 들어 올리면 침이 살에 물려서 빠지질 않습니다.
그렇게 틀어잡고 숨을 들이마시고, 천天 침을 들고, 지地 침을 누르고, 인人 손에 쥔 침을 놓습니다. 그러고 나서 숨을 내쉬면 됩니다. 이렇게 천지인天地人을 세 번 해줍니다.
※ 이 여덟 가지 순서를 각각 세 번씩, 스물네 번을 1회로 칩니다. 이렇게 30회回를 반복을 하고 나면 웬만한 병은 거의 낫는다고 합니다. 이때 필히, 보필용흡補必用吸, 사필용호瀉必用呼를 해야 합니다.
보필용흡補必用吸은 침으로 보법補法을 쓸 때는 환자는 숨을 들이마시고, 사필용호瀉必用呼은 침으로 사법瀉法을 쓸 때는 환자는 숨을 내쉬라는 뜻입니다.
사관四關에 침을 놓고 나서 위와 같이 여덟 가지의 방법方法으로 하면, 거의 모든 병이 치료 된다고 하나, 사관침법四關鍼法의 그 효능效能에 대해서 아직 제 눈으로 직접 확인해 본 바는 없습니다.
그리고 보법과 사법은 침을 꽂고 그냥 두면 스스로 보법과 사법이 되는데, 침을 적어도 2시간 정도는 꼽아 두어야 보법과 사법이 됩니다. 이 말은 1~20분 정도 침을 맞아선 효능이 별로라는 뜻입니다.
침을 놓는 방법에 무술용어가 많이 나오는 것은 예전 침을 놓던 사람들은 거의가 무술을 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무술을 하려면 경혈과 경혈공부와 단전호흡수련은 필수였으며, 약초공부 또한 필수였습니다.
침을 놓으려면 반드시 단전호흡수련이 되어서 침을 놓을 때, 자신의 몸한테 옮겨오는 상대방의 사기를 자신이 다스릴 줄 알아야 합니다. 만약 옮겨오는 상대방의 사기를 다스릴 줄 모르면, 상대방의 사기를 고스란히 자신이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침을 맞는 사람도 침을 놓는 사람의 기운이 침을 맞는 사람에게 옮겨 오게 되는데, 침을 놓는 사람의 기운이 깨끗하면 침을 맞는 사람의 사기가 그리로 옮겨 가기에 병이 점점 완쾌가 되나,
만약 침을 놓는 사람이 탁기로 가득하다면, 침을 맞고 나서 호전이 되기는커녕 도리어 증세나 병이 악화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침針은 적어도 자신과 타인의 기를 다스릴 수 있는 자者, 육체와 정신이 건강한 사람만이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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