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평창 알펜시아 집회허가 신청하러, 평창경찰서에 다녀왔어요!~~ㅎ

鑛夫 2014. 7. 2. 14:31

행복한 사람님께서 알펜시아 집회허가를 신청하러 평창경찰서에 좀 다녀와 주십사하고, 어제 저에게 공개적으로 간절하게 협박?하시는 바람에 제가 그만 홀라당 넘어가서~~ㅎ 오늘(30일 아침 일찍) 평창경찰서에 집회허가를 신청하러 다녀왔습니다.


아침 일찍 평창경찰서로 가는 중



어떠한 일이 있어도 7시 40분까지는 꼭 경찰서에 도착해야 한다는 행복한 사람님의 강압?에 중압감도 있었지만, 내가 늦게 도착하여 허가를 못 받게 되면 집회를 못하게 되는 것은 물론 많은 승냥이들이 그동안 공들여 노력한 모든 것들이 수포로 돌아가기에 여유있게 도착할 요량으로 새벽 5시 20분경에 출발하여 평창경찰서에 도착하니 7시 20분 무렵이더라구요, 정문에 제가 방문한 목적을 얘기하고 주차장에서 조금 기다리자 담당 여경찰관님께서 저에게 와서 "집회허가 신청을 하러 왔는냐? 여기까지 먼 길 오시느라 고생이 많으셨다." 고 하시며, 제게 사무실로 올라 가자고 하더군요.~ㅎ




아마도 저희 집회 허가때문에 여경찰관님께서 일찍 출근하신 것 같아서 너무 미안하고… 죄송하더라구요!~~ㅎ




그래서 아침부터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말씀드리니, 사무실로 올라가자고 하시더라구요. 사무실에 올라가니 저에게 자리를 권하시더니 저에게 따뜻한 차 한 잔을~~ㅎㅎ


그리곤 저에게 집회의 성격, 주최 인원 및 제창구호 등 세세한 부분까지 꼼꼼하게 묻고 나서는 "집회 허가를 해줄터이니 허가 된 장소, 즉 폴리스라인 안에서만 집회를 해야 하며, 회의가 열리는 동안에는 절대 구호를 외쳐선 안됩니다." 하시기에, 제가 "모두 대인배 김슨생의 정신을 닮고자 하는 이들이라, 김슨생의 정신을 닮아 다른 사람에게 누가 가는 행동은 하지 않는다. 그러니 염려는 안하셔도 됩니다." 고 말씀을 드렸더니, "아!~~ 그러세요!" 하며, 생긋 웃으시더니 이제 계장님의 결재를 받으면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근데, 마침 계장님께서 출근을 하셨어요.^^ 그래서 여경찰관님께서 계장님께 보고를 하니, 계장님께서 저더러 이번 집회 허가가 나기가 무척 어려운 상황인데, 자기 부하직원인 여경찰관님의 간절한? 부탁으로 집회 허가를 해주는 것이니, 절대 위법 행동을 하지 말아 달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걱정 안하셔도 된다고 재차 말씀을 드리자, 흔쾌히 알았다고 하시더니, 원래 집회를 신청한 장소는 허가가 안 되고, 다른 장소에서 집회를 하라고 지정해주시라구요. 



 변경된 집회장소입니다.



근데 그 장소가 원래 우리가 신청한 장소보다 훨씬 더 좋은 것 같더라구요?~ㅎ 왜냐면, 그 장소가 IOC 회의장 바로 옆이었거든요!~~ㅎ 그리곤 여경찰님께 허가를 내주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여경찰님께서 허가서를 똭!! 하니~~ㅎ


  


신고 접수증입니다


그리곤 집회를 하는데 있어서 지켜야 할 세부사항을 읽어보고 사인을 하고, 여러 종류의 신청문서에 사인을 하라고 하시고 마지막으로 신고 접수증에 결재를 받아 오겠다고 하시며, 잠시 기다려 달라고 하시더니 잠시 후에 신고 접수증과 함께 질서유지선 설정고지서를 제게 주시며, 집회 신고가 정상적으로 접수가 됐고, 이제 허가가 났으니 가도 된다고 하시더군요~~ㅎ



 

질서 유지선 설정 고지서


담당 여경찰관님께 허가 서류를 받아 들고, 저희 집회때문에 아침 일찍부터 출근하셔서 이렇게 신경써주셔서 고맙다고 인사를 드리고 경찰서를 나왔어요.~~ㅎ



 

밖으로 나와서 서류를 다시 보는데, 



 

다시 봐도 정말 기분이 넘흐 좋드라구요!~~^_*~



 

그런 기분좋은 내 기분을 한층 up시키는



 

평창읍내를 감싸고 흐르는 강의 아름다운 풍경이 절 기다리고 있었어요~ㅎ



 

죽은 강이 아닌, 생명이 살아 있는 아름다운 자연 그대로의 강, 그 풍경을 폰으로 몇 컷!~~ㅎ



 

이런 풍경은 도회지 도심에선 절대 볼수 없는 풍경이지요!~~ㅎ



제가 허가신청을 하러 가기 전 날, 집회허가의 조율을 위해 미리 담당자를 만나고, 대관령 알펜시아 현장을 다녀 가신 행복한 사람님의 노고와 집회허가를 위해 여러모로 애써주신 평창경찰서 여경찰님의 사려 깊으신 배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근데 여경찰관님께서 혹시 승냥이는 아닌지~~ㅎ




그리고 집으로 돌아 와서 행복한 사람님에게 집회허가가 난 것을 알려주고 나서 여경찰관님께 "아침 일찍부터 저희 집회허가를 위해 많은 도움을 주시고, 애써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신경을 써 주신 노고에 누가 되지 않도록 집회를 마치겠습니다. 재삼 감사드립니다." 하고 다시 한 번 감사의 문자를 드렸더니~~


"안녕하세요!~ 이렇게 문자까지 주시고, 더 도움을 드리고 싶었지만 제 능력은 여기까지 입니다. 재차 말쓰드리지만 돌발 행동이나 경찰통제선 일탈 및 회의 중 구호제창 절대 안 됩니다."~~ 아셨죠?" 그리고, "홧팅 홧팅!!!" 이라고 답장을 주셨어요.~~ㅎ 아무리 생각해봐도 여경찰님은 승냥이?가 맞는 것 같아요.~~ㅎ




이제 저도 회사에서 이 글을 올리고 나서 퇴근하는대로 집회 현장에 다녀 올 예정입니다. 오늘 집회에 참석하시는 승냥이 여러분께서는 어련히 알아서 잘 지키겠지만, 김슨생의 대인배 정신을 닮은 승냥이답게 집회를 무사히 잘 마치기를 다 함께 응원해 주세요!~~ㅎ




이 글에 좀 더 올려야 할 사진 및 집회에 가서 찍은 사진 중에 올려야 할 사진이 있으면 제가 집에 가는대로 이 글에 추가하거나 따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ㅎ 원만한 집회허가를 위해 사전에 알펜시아 현장을 방문하여 의견조율을 하신 행복한 사람님의 사전방문 후기는 행복한 사람님께서 나중에 올려 주시겠죵!~~ㅎ